부모님께 멀티비타민 류의 상품을 보내드릴 일이 생겼다.
1. 가족이니 선물 포장 이딴거 필요없고, 가성비가 중요
2.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내드릴 예정 = 역시나 가성비 중요.
그전에는 떠리몰 같은 데서 끝물 할인하는걸 딱 유통기한만큼만 사서 먹었는데, 이번에 부모님 보내는 김에 좀 뒤져보고, 상품을 골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스트코 커클랜드 실버 멀티 비타민 어른용 430정 6개월분을 사라. 엔간한 멀티비타민 할인 제품보다 가성비가 좋다.
[ 요 놈 되시겠다. 자그마치 6개월분... ]
아래에 선정 기준을 적었으니,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너님은 참고하도록.
11. 인삼, 홈삼, 흑삼, 흑마술 흑마늘, 장어, 웅담, 뱀, etc...
이건 구입 + 복용 목적이 다르다.
멀티비타민의 목적은 "에너지원이 아닌 미량원소를 가성비 좋게 흡수" 하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저런 고가(?) 의, 기운쎈 상품은 필요없다. 즉, 멀티비타민과 홍삼은 서로 대체할 수 없고, 여기서는 멀티비타민만 이야기함.
12. 비타민, 비타민 C, 멀티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
자고로 장이 곧은 직장인이나 도시노동자, 자취 학생... 등등 "요리하는 집밥을 잘 안 먹는" 사람의 경우, 채소, 금속 성분( 뭐라고 하지? 낱말이 기억이 안난다. 철분, 망간, 아연, 마그네슘 등등 ) 을 흡수하기가 쉽지 않다. 여러 식품을 골고루 먹어줘야 하는데, 쉽지 않잖아...
멀티비타민은 그 대용품이다.
그럼, 그 중에 무얼 섭취해야 하는가... 가 또 달라지는데,
12.1. 비타민, 비타민 C
이왕이면 비타민 한 가지만 들어있는 것 보다 여러가지 들어있는 게 낫다. 나아가서, 비타민만 있는거 보다 다른 미량원소( 예: 아연, 구리 등) 가 들어있는게 더 낫다. 어짜피 이런 성분들은 량이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여러가지가 조금씩 있는게 중요하기 때문. 게다가 이런 미량 원소는 대부분 몸에서 일정 용량 이상은 흡수를 안 한다. ( = 똥오줌으로 체외방출 )
12.2. 프로바이오틱스
뒤져보니 유산균 모아 놓은거 같고, 요즘 유행하는 거 같은데... 나나 우리 가족은 채소 과일 좋아하기 때문에 딱히 유산균 필요없다.
방귀 잘 뀌고 소화 잘 되고 똥 잘 누는 사람은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균류 영양제는 불필요.
역으로 밀가루성애자, 고기성애자, 편의점성애자라면 생각해 볼 만 하다. 특히 변비자!!
12.3. 오메가 3
오메가 3 는 신경전달기능을 개선해준다. 시냅스 간 정보전달통로를 어쩌구 저쩌구... 더 자세한 걸 알고싶으면 인터넷에 "오메가 3 오메가 6" 로 검색해 보고, 어쨌던 나쁘지는 않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고려대상에서 제외다. 12.1. 때문에 하나만 먹을 까닭이 없거덩.
13. 왜 커클랜드인가?
단순히 진리의 가성비... 때문이다.
멀티비타민을 생산하는 회사는 굉장히 많은데, 성인에 적합하고 원료도 좋고 회사까지 믿을만 한 곳으로 유한양행에서 생산하는 "유한양행 트루스 멀티비타민 미네랄 울트라" 라는 제품이 있다.
[ 제품명 오지게 길다. ]
이거 보면 재료도 국내산이고, 회사도 유한양행. 아동용이 아닌 성인용이라 아연, 엽산, 구리, 망간까지 들어있다.
딱 목적에 맞긴 하다. 근데 비쌈.
산화작용을 막기위해 한개씩 개별 포장. 게다가 국내산 재료. 좋은 포장 ... 근데 비싸다고!!
커클랜드 어쩌고 비타민 미네랄은 ( 왜 건강식품은 다 이름이 오질나게 긴거냐. ) 기존 비타민성분에 아연,엽산,구리,망간에 요오드, 마그네슘, 크롬까지 들어있다. 가장 많은 종류가 들어있고,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다. 1알당 가격을 계산하면 엔간한 유통기한 임박 할인상품 가격보다 싸.
[ 착한가격 하면 생각나는 그분. ]
14. 단점.
- 가장 큰 단점이, 6개월분이라는 거다. 이게... 계절을 두 번 지날 때까지 먹어야 하는 거라, 습기 문제가 생각보다 크다.
- 또 하나, 당의정 糖衣錠 이 아니다.
애들용처럼 설탕으로 감싸서 단맛 나게 하는 거. 건강식품에서는 이거이 엄청 중요하다. 달지 않으면 생각만큼 매일 먹지 않게 된다. 물론 하루 한 번만 먹으면 되지만, 저건 6개월분이라... 까딱 잘못하면 1년동안 먹는다고.
뭐, 이정도. 인터넷 뒤져보니 2만 5천원보다 싸게 파는 곳 많아서, 집에 정기적으로 사서 보낼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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