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8832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덧붙여본다.
난, 원래 학교에서 공부할 때 연습장을 잘 안 썼다.
외우는 건 거의 연습장 안 썼다. 귀찮잖아. 그냥 여러번 읽었지.
수학이나 과학(물리) 같은 건 연습장 쓰기는 했는데, 대부분 책에다 낙서... 해서 풀었단 말이지. ( 그래서 책이 개차반 )
근데, 중딩때 담임선생님께서 ( = 중학교 때의 담임 선생님들은, 전부 존경할 분들 뿐이었다. ) 빽빽이 숙제를 내주셔서서, 어쩔 수 없이 공부 방법을 바꿔야 했다. 증거를 제출해야 했으니까.
그러다 보니, 풀고 외우고 공부하는 방법이 "전통적" 인 방법인 연습장 채우는 걸로 바뀌었는데,
오히려 공부 효율은 낮아지더라. 특히 수학/물리보다 외우는 과목이 데미지가 더 커서, 외워도 지속시간이 더 짧아졌다.
결론은, 문제 푸는 법 (혹은 힌트?) 를 미리 던져주는 방법에 익숙해 버리면 말이지. 공부 효율이 낮아지는 건 거의 확실한거 같아. 그게 수학 쪽만 적용되는 게 아니고, 심지어 외우는 것도 마찬가지란 말이지.
모르는 사람이야 외우는게 모다 "들입다 시간들여 외우는" 거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한게 아냐. 외우는 거 해 본 사람 보면 다르다고. 외우기 위한 내용. 그 내용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뜬금없이 나온게 아니라고, 하나하나의 내용이, 역사나 사건, 원리와 협상의 결과인 거지.
예를 들어 사씨남정기? 단순한 한글소설이 아니지. 역사책에 나오는 까닭이 있다고. 예송논쟁? 괜히 외우는게 아니라니까. 정당정치의 작동원리를 들여다보는거야.
이런 걸 뒤져보려면 그냥 칠판 적어놓은 거 외우면 몰라. 앞 뒤를 좀 더 보고, 생각해야 한다고.
근데, 안 보고 들입다 외우면, 기억의 전당을 구축하지 못해.
그렇다고. 기사보고 공감해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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