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났다. 크게 났다.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대피하고, 길거리로 나 앉았다.
사람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도 죽고, 다치고, 지치고 있다.
도움을 주기 위해 , 사람들이 움직인다.
그중 하나가 해피빈이다.
기부 구조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거나,
기부를 처음 해 보는 사람이라면, 당황할 수도 있다.
"내가 사람을 도우려고 하는 데, 내 돈을 주려는데, 뭐가 이리 많고 복잡해?"
원래 복잡한 게 맞다. 너님이 익숙하지 않을 뿐.
이 바닥은 원래 이렇다.
모임 내용을 자세히 보면, 산불이 크게 났다는 현상에 대해,
무슨 도움을 어떻게, 누구에게 주려는지는 모두 다르다.
당연한거다. 다친 사람도 여럿이고 힘든 사람도 여럿이니, 도움을 줄 사람도 여럿인거지.
너님은 소방관을 돕고 싶은가? 그럼 소방관을 돕는 기부를 선택하는 게 맞겠다.
재난을 맞은 이재민을 돕고 싶은가? 이재민을 돕는 기부를 골라야 한다.
산불로 장마가 걱정되는가? 기후환경 + 조림 사업을 지원하자.
농사 망쳐서 식재료 값이 오를 게 걱정되나? 농지지원 .... 이건 모르겠네.
불난 집에 도망 못 가고 묶여있는 개가 걱정되나? 동물보호 쪽이겠다.
도움은 한 명만 바라는 게 아니고,
지원을 진행하는 업체도 하나가 아니니, 고르자.
그리고, 모든 복지 업체가 문제 없는 업체가 아니다.
지원 전에, 인터넷으로 해당 지원 업체의 사건사고 이력을 살펴보면, 지원업체 선정에 좀 더 도움이 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1. 회계감사 조직이 있고,
2. 행정부에 정기 사업 보고를 하는
3. 대한적십자사나 구세군 등의 조직이
문제가 그나마 적었다. 없다는 건 아니고... 다른 곳보다 훨씬 적더라. 정도.
모두들 기부하고 기우제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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