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인 공포의 학습 에 이어지는 글일지도 모르겠다. 오늘 할 이야기는. "어디까지를 공포로 느낄 것이고, 어디까지를 짜증으로 느낄 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다. 흔한 귀신 이야기를 해 보자. "어떤 아해가 있었다. 어느날 철수가 자꾸 놀러가자 했다. 같이 놀러가려고 했는데 영희가 불러서 안갔다.다음날 알고보니 철수는 그제 밤에 죽었다." 흔한 패턴이지? 남자주인공 아해가 영희에 흑심을 품고 남자인 철수따위는 제끼고 영희를 따라갔는데, 알고보니 철수는 죽었더라~ 이런거. 그럼, 여기서 한 번 더 꼬아볼까? "어떤 아해가 있었다. 어느날 철수가 자꾸 놀러가자 했다. 같이 놀러가려고 했는데 영희가 막무가내로 잡아끌며 말했다. '철수 어제 죽었다 그랬어!!'. 나는 놀라 영희와 달아나려는데, 엄마가 날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