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관계에서 상처를 얻으면 쉽게 잊기 힘들다. 왜냐하면, 어른의 상처는 대부분 돈과 관련되기 때문에.그리고 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피고, 살이고, 목숨이며, 나를 보호해주는 보호막이고, 쉘터이기 때문에.또한 어른이 되면 뭐랄까... 어릴 때보다 즐거운 일이 적어져서, 아픔을 즐거움으로 덧씌우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노므 아픔이란 게, 쌓인다.아픔, 분노, 짜증, 상실, 후회 등등의 부정적인 감정은 마치 되새김을 먹고 사는 괴물과 같아서, 잊지 않고 계속 생각을 곱씹을수록, 꺼내어 다시 들여다 볼수록,그 부정적인 감정의 크기는 더욱 커지고,더욱 더 자주 수면 위로 얼굴을 내어밀어,나를 더욱더 파괴한다. 그러므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어른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실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