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보는 꽃도 풍류가 있구나. 좋다. 벚꽃에 달이 걸리어, 불빛이 흐드러진다. 돋는 것이 있으면 지는 것이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 택배 아저씨는 봄을 즐길 여유가 있을까? 꽃의 아름다움이야 어디에 비할까마는 새 순의 파릇파릇함도 아름답다 아니할 수 없다. 밤에 보는 꽃도 색다른 맛이 있다. 꽃구경에 풍류와 가락이 있는데, 술이 빠질수 없지. 이 동네 주민은 좋겠는걸. 어릴 때 문방구에서 보던 돼지저금통. 그리고 골목길. 봄은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는다. 길거리 담벼락에도 찾아오는 봄소식. 무심한 듯 발걸음과 상관없이, 녹색으로 갈아입었다. 나...는 설마, 골목길 덕후? -_-;; 까페가 이뻐서 찍어봄.글씨 잘 쓴다. 멋지다. 봄은 금고마저 꽃피게 만든다. 이쪽엔 호랑이가...왠지 간지. 걷다보니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