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포를 어디서 느끼는 걸까? 괴기물(?)을 쓸 때, 이 점을 생각치 않을 수 없다. 여러가지 생각해 본 결과, "남들이 무섭다고 느끼는 걸 쓰려면, 남들이 무서워한다고 공감하는 걸 써야 한다" 는 결론에 다달았다. 뻔하디 뻔한 이야기 같지만...썰을 좀 풀어 보자. 지금 당장, 당신이 알고 있는 - 실화던 아니던 - 공포 이야기를 주~욱 생각해 보자.그 공포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은 어디인가? 혹은 상황은 어디인가? 아마 대부분 "집" , "학교", "화장실" 일 것이다.그거 말고 좀 더? "군대", "산속", "병원" 더 있나? 별로 없을껄? 자, 여기서 생각해 보자, 위의 "집, 군대, 학교, 산속, 병원, 화장실" 중에서...뭔가 좀 이질적인 곳이 한군데 있지 않나? 바로 "화장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