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부 자원을 사용하여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 이것이...
좋은 것인가?
옳은 것인가?
나도 잘 모르겠다.
사업이란 것을 살아있는 생물로 보야아 하는 것은 분명하다. Organization 은 "조직" 과 "생물" 의 양쪽 뜻을 가지고 있으며, 속성 또한 그러하다.
혹은 사업을 물과 같은 것으로 보아도 된다. 고여있으면 썩거나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해야 한다. 순리를 거스르면 큰 댓가를 치루게 된다.
[ 어서 많이 본 듯한 세금 들어가는 소리지? ]
그런데, 회사 내부 자원을 동원하여 아이템 만드는 것이 과연 옳을 것인가?
이게 참...애매하단 말야.
회사 다음 먹거리에 대해서 회의를 해 보면, 항상 나오는 말이 "광고" 다.
즉,
1. 기존에 없던 새로운 걸 만드는 게 아니라,
2. 기존에 있는 서비스 혹은 상품을 개량하여 회사 상품으로 만들 때,
3. 개량한 상품을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를 토의해 보면,
4. 항상 귀결되는 게 "광고"
이다.
그러니까, 남들 따라서 상품을 만들었다 치고, 이걸 팔아먹어야 하는데,
당연히 타 회사가 사업하고 있는 영역에 개량품 들고 들어가려는 거라서,
기존 사업자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상품(서비스) 을 팔아야 한다는 거지.
타 부서에서는 "우리 상품 더 좋아! 더 싸! 안쓰고 배김?" 이런 논조도 있긴 한데, 그게 그렇지 않다.
왜냐면 주인 입장에서 보면,
11. 기존 시스템을 새 시스템으로 갈아타는 것 자체가 엄청난 모험이다.
12. 게다가 기존 시스템의 고객 정보를 새 시스템에 온전히 옮길 수 있는지도 보장할 수 없는데다가( 영업사원 말을 그대로 믿고 직접 확인해 보지 않는 사장이라면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
13. 고객사의 사원 혹은 사장( = operator ) 이 새로운 시스템을 배우는 데도 자원( = 시간 ) 이 드는데,
위에 설명한 모든 난관을 단순히 "광고" 만으로 넘길 수 있는가? 광고 한 방으로 해결될 문제인 것인가?
그렇기에, 기존 시장을 기존 상품보다 개선한 상품/서비스 ( 기능이던, 가격이던 ) 로 진입하려 할 땐,
단순히 "광고 뻥뻥 때리면 고객 몰려 와서 써 줄 거야 " 정도의 이야기로는 답이 안된다.
그렇기에, 오히려 기존 제품의 개량보다 바닥부터 새로운 시장을 노리고 새 제품을 만드는 게 답일 수도 있다.
무엇이 맞는지 모르겠다. 그걸 알았다면 이 글 쓸 시간에 개발 들어갔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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