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호기심을 가지면 안되는 이유.

이 글을 읽는 너님은 이런 생각을 해 본 적 없냐?

절벽을 기어 올라 가본다던가 - 줄 없이. 맨손으로. 
내리치는 검을 양손으로 합장하듯 잡아본다던가
곰하고 맞장 떠 본다던가
병아리 날개 떼고 옥상에서 떨어뜨려 본다던가
용광로 속에 손을 재빨리 넣었다 빼 본다던가


요점은, "사람들이 불가능할 거라고 이야기 하는 것들을, 내가 해 보면, 어쩌면 나는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나님은 특별하니까."
라는 생각. 


이런 생각은 , 생각 자체가 이상한 게 아니다. 

너님이 특별해서 그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도 된다는 소리는 물론 아니고, 
저러한 위협은 실제로 개인이 겪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으니 ( 정확하게 말하면 한번이라도 겪어보면 살아남는 걸 장담할 수 없으니까 )  행위가 어느정도나 무섭고 위험한지를 가늠하거나 재지(측정) 못하는 것.


물론, 위 행위는 단 한 번만 해도, 죽는다.
죽지 않는 건 정말 특별한, 엄청나게 운이 좋은, 절대로 평범하다고 말 할 수 없는, 사람들이고,
그렇게 살아남은 사람들은 전 인류 기준으로 보면 너무나도 소수일 뿐이다. ( 당장 곰하고 맞장 떠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믿을 수 없기는 하다. )


마약이 이렇다.
내가 마약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는 ( 그래봤자 인터넷으로 검색한 것뿐 ) , 마약의 중독성이 기껏해야 담배보다 강한 정도의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어렴풋이 생각했다. 
티브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마약 중독자에 관한 연기 혹은 묘사도, 그냥 "마약 끊는 걸 잘 못 한 사람들이 나타나는" 정도라고 생각한거지.
그리고 그... 마약의 상태가 궁금하긴 해서, "한번 정도는 복용해 봐서 알아 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라고도 생각했었다. 
조사하기 전 까지는 말이지.


마魔 라는 한자가 괜히 들어갔겠냐? 


마약의 위험성은 , 일반적인 상상을 초월한다. 
단 한 번의 복용만 거치더라도, 엔간한 인간은 평생 그 감각을 벗어나거나 잊어버릴 수도 없고, 대부분의 사람들 -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 - 은 중독성에 감염되어, 영구히 빠져나오지 못한다.


아이언맨도 마약 빨다 끊었지 않냐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약물 치료에 34년 걸린 건 알고 하는 이야기냐? 
친구랑 가족이 강제로 연행해서 갱생병원에 처박은 건?
일반인이 34년동안 병원 다니면 병원비 때문에라도 장기자랑하고 죽는다.

얘는 돈이라도 많지.

마약의 중독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심지어 아기를 가진 임산부나, 애 엄마라도, 마약을 하게 되면, 애보다 마약을 찾게 된다. 실화다. 
뇌 자체의 보상 회로가 뒤바뀌어, 생존보다 마약의 보상이 우선하게 되는 거다. 그래서 마약 복용하다 죽는거고. 아님 마약 값 마련하려고 사고치다가 죽거나.

이래서, 마약을 파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단 한 번만이라도 고객에게 강제로 마약의 맛을 보게 만든다. 
어떤 방법을 쓰던, 단 한 번만 마약 맛을 보게 만든다면, 그 다음부터는 무조건 충성 고객이 되니까.
여러번 맛보게 할 필요도 없다. 심지어 맛보도록 유혹할 필요도 없다. 고객을 강제로 뚜둘겨 패서 묶어놓고 마약 주사를 강제로 놔도, 한 번만 복용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고객이 되어 버리는 거다. 이런 장사가 세상 천지에 어디 있을까.


다큐멘터리 보니까 대충 마약 1g 의 가격이  2020년 기준 60만원 정도 하는 거 같은데, 저거 한 번으로 기껏해야 약빨이 하루 간다. 물론 처음엔 2, 3일 갈 지 몰라도...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약을 3일에 한 번씩 복용한다고 해도, 일주일에 120만원씩, 한달이면 480만원을 오로지 약 사는 데만 써야 된다는 거다. 이게 가능하냐?


마약은, 절대로, 호기심이든 뭐든 간에, 복용하면 안된다. 
만약 복용하게 되면, 절대로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현대의학의 힘 + 물리력 ( 몽둥이 찜질 ) 로 해결해라. 그게 오히려 더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