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LG Optimus Q2 사용기.

(주)CKBcorp., 2012. 4. 1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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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가 고자라닛! IT 제품을 리뷰하다니... 거참. 

아. "리뷰" 라 하니깐 뭔가 협찬받아서 쿵덕쿵 덩기러러러 자진모리 어쩌구 한 거 같은데. 사실 암것도 없고. 그냥 내 돈 주고 산거임. 

근데 나는 "전화기는 역시 쿼티지." 라는 주의라. 이전에 쓰던게 Optimus Q, 이번에 쓴 게 Optimus Q2. 

결국 옵큐 패밀리와 같이 지내게 되었다. 

뭐, 그런고로, 나와 같은 처지가 되실(?) 분들에게, 먼저 간(?) 사람 입장에서, "이렇더라~" 정도? 


사실 다 필요없고, 블로그 글 수 늘이려는 수작임. ㅋ



자. 썰을 좀 풀어보면, 아마 옵티머스 큐를 선택했던 사람은, 대부분 Q2 도 선택할거다. 왜냐구? 자판 달린게 저거밖에 없는데다가, 옛날 기종이라 가격도 싸거덩. 


헌데, 문제(?)는, 요즘 보조금이 좀 시원한 가격이라, 다른 기계 뽐뿌질 당할 게 넘 많다는 거다.





즉, 이런거다.

"순간의 선택이 2년을 좌우하는데... 씨바. 내가 돈 더 받을 수 있는 비싼 폰 놔두고 굳이 저 구형폰 싼거를 써야되나? 그럼 남는 지원금은? 아이고 아까워!"  

뭐 이정도? 본전심리다.


근데. 나의 경우는... 워낙 쿼티 입력에 익숙해서 그런지, 남들이 "현대과학의 승리" 라며 "눈감고도 입력 가능" 하다는 천지인 입력 조차 미친듯이 불편했다. 판매점 직원이 "익숙해지면 광속으로 입력됨! 믿으셈! LTE 진리!!" 라 해도... 내가 입력하려면 느리단 말이닷!! 

즉, 상황은 이랬던 것.


직원 : "요즘 LTE 대세임."

나 : "쿼티 되요?"

직원 : "이거 인터넷 날라다님."

나 : "쿼티 되요?"

직원 : "이거 지원금 대박임. 월통화료 거저 수준."

나 : "쿼티 되요?"

직원 : "이거 화면 절라 짱 큼"

나 : "쿼티 되요?"

직원 : "아... 쿼티 자판 달린 폰 찾으시는구나..." 


뭐 이런 시츄에이숀. 결국 깨끗이 포기하고 옵티머스 Q2 삼.


흠...여기서 이야기를 잠깐 새 보자.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까이꺼 쿼티가 뭐라 카노? 손전화 화면 크면 넓적~하게 돌려 쓰면 된다 아이가? 키도 많이 나오고 좋키만 하구마는!"

나도 그럴 줄 알았다. 4.5 인치 정도 되면 마음도 끌릴 것 같았고. 가상 키보드 자판도 커서 입력 빠를 줄 알았어.

'빠르긴 개뿔.... '

더듬더듬 글자 입력하는 나는야 솔로. 오고가는 문자에 깊어지는 애정과 늘어나는 문자입력 실력 따위.... 개나 줘버리자.

특수 키와 숫자 키가 따로 존재하지 않고, 키 간 유격이 작은 가상키보드로는... 내 손가락에 애로사항이 꽃피려 한다.


나도 큰 화면으로 책 읽는 게 좋다는 거 알고, 지원금도 아깝지만, 큰 용량과 복수 개의 코어도,

쿼티의 유혹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게다가, 내가 쓰는 어플 중에 메모장이 큰 역활을 하는지라, 도저히 포기하기가 힘들었다. 


뭐,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본격적인 옵큐 vs 옵큐2 를 비교해 보도록 하자.


1. 자판.

뭐니뭐니 해도 옵큐 시리즈를 사용하는 가장 큰 까닭은 자판인 까닭에, 아무래도 자판이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는 옵큐 2 의 자판보다, 옵큐의 자판이 더 맘에 든다. 그렇다고 옵큐 2 의 자판이 나쁘거나 한 건 아니다. 

실제로 옵큐 2 는 크기가 3.5 인치에서 4 인치로 늘면서 꽤 커저셔, 자판도 더 커졌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 키감이라고 해야하나? 이건 옵큐가 더 좋다. 

물론 이건 좀 호불호가 있는게... 반대로 옵큐 2의 키감이 옵큐의 키감보다 좋다고 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크기도 커지고, 자판도 넓어진 Q2. 간격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소프트 키보드랑 기계식 키보드의 차이랄까?

그... 펜타그래프 방식인가? 키보드 얇은 게 있고, 뭉툭하게 튀어나와서 힘차게 입력해야 하는 게 있잖아?





옵큐의 키보드가 뭉툭 튀어나온 키보드 쪽 느낌이라면, 옵큐 2 의 키보드가 얊은 키보드 느낌이다. 오히려 사진으로 보면 반대일 것 같은데, 실제로 써보면 그렇다. 

옵큐 2 는 일단 키의 묵직한 감이 없고, 넓기는 해도 위로 튀어나와 있는 건 아니라서, 옵큐의 튀어나온 키보드에 익숙해 있던 나로서는 눌렀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다. ( 30분 정도 써 본거라, 아직은 그렇다. 익숙해지면 상관없겠지. )


게다가, 사람들은 별로 안 좋아하는(이라기보다 관심 자체가 별로 없었던) 기능인 "트랙볼" 도, 나는 나름 잘 가지고 논 입력 도구다. 헌데 그것도 사라졌어. 흑.


뭐, 그래도, 키보드 넓어졌으니까 그걸로 퉁치자고. 


2. OS

물론 루팅해서 쓰신 분들도 얼마든시 계시겠지만, 나는 귀찮아서 그런거 안함. 용량이 모자란 것도 아니고.

덕분에 나의 안드로이드 OS는 2.2 에서 계속 멈추어 있었다.

헌데, 옵큐 2 에서는 2.3 생강빵으로 바뀌었고, 이 점이 맘에 든다. 

무엇보다 빨라. 이전보다. ( 뭐, 그래도 끊기는 게 보이기는 한다. )


3. 크기.

이전의 3.5인치는 확실히 크다고는 할 수 없는 크기였는데 ( 어? 3인치였나? 3.5인치 근처일텐데? )

지금은 4인치밖에 안 됨에도 불구하고 3인치와는 다른 시원함이 느껴진다.

결국 나도 시원시원하고 큰 게 좋고, 그런 면에서 옵큐 2는 화면에서 확실히 옵큐 보다 좋다. 

단, 액정은 모른다. 난 막눈이라, 뭐가 좋고 나쁘고는 잘 모름.


4. 디자인.


못생겼어!!


뭐랄까... 메탈릭을 안 쓴 탓에 고급스럼이 사라졌다. 그냥 플라스틱 장난감 느낌. 

외부 소재를 플라스틱으로 쓰는 것 까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사출할 때 좀 좋은 색을 넣으면 안되나? 색만 잘 뽑아내도 그나마 나을 듯 한데 말이쥐.

게다가, 옵큐 2 ... 직사각형이 아니다. -_-;;

슬라이드 구조 때문인 지 몰라도. 키보드가 달려 있는 아래 부분의 크기가, 액정이 달린 윗부분의 크기보다 작다.

즉, 키보드가 액정을 약간 감싼듯한 느낌?

근데 이게...좀 싼마이 티가 나. 

이거 가게에서는 80만원이라 드랍 치던데... 확실한 건 디자인에 80만원 다 쓴 건 아니란 거다.


5. 카메라. 

성능 높아졌나? 그건 기억 안나고, 일단 카메라가 드뎌 2개인듯. ( 아님 앞면 액정칸 위의 유리는, 전면 카메라가 아닌 동작 감지 센서인가? 잘 모르겠네?? @_@ ) 생각해 보니 사진을 안 찍어 봤구나.

글구 또 하나 큰 변화가, 드뎌 "플래쉬" 가 뒤에 달렸다. 

이게 딥따 부러웠던 게, 어두운데 혹은 밤중에 렌턴 대신 핸폰 쓸 때,

아이폰 가진 사람들은 플래쉬를 전등처럼 쓰는 앱이 있는데, 나는 액정 화면을 광원으로 썼다.

왜냐면... 옵큐는 플래쉬가 없거덩. ㅡ.,ㅡ;


이번에 달렸으니깐... 잘 되겠지?? @_@


6. 용량. 

내장이 8G 다.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한 4G 떼어 줘도, 4G 남으니까. 내가 노래 꽉꽉 채워 다니는 것도 아니고.


7. DMB

이거 좋아하는 사람 있으려나? 즐겨 보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겠지? 

이전에는 DMB 를 하려면 별도로 안테나를 달아야 했는데, 이제는 안테나가 내장되어 바로 DMB 를 볼 수 있다.

...... 볼 수 는 있는데, 나는 안본다. 핸폰으로 티비 볼 일이 없어서. ㅡ.,ㅡ;;


8. 터치 속도

이전에 낙서할 목적으로 그림그리는 프로그램을 받아서 실행해 봤는데, 이뭐병.... 뚝뚝뚝 끊어지는 거다. 그림을 그리는 느낌이 아니라, 한 획 귿고 처리 기다리고, 다음 획 귿고 처리 기다리고.

그에 비해 아이폰은 부드럽게 그림 그려지고, 휙휙 나가고. 

"아~ 이래서 사람들이 아이폰~ 아이폰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프로그램을 다시 다운받아서 실행해 보니, 확실히 빨라졌다. 최소한 그리면서 기다린다는 느낌은 안 나온다. 

그만큼 속도가 빨라진 건지, 아님 OS 의 영항인지 ( 옵큐와 옵큐 2는 OS 가 다르다 ) 까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인터페이스 쪽은 더 빨라지긴 했다.


9. 기타.

사실 나올만한 거 다 나온거 같은데... 나머지는 나중에 계속 써보면서 추가해 보자.


이상 끝!! ( 글이 좀...중구난망이라 애매하긴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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