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

(주)CKBcorp., 2014. 1. 1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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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구조조정의 무서움.


[ 포스터만 봐도 영화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 아니면 말고 ) ]


내가 아는 벤 스틸러는 , "트로픽 썬더" 등에서와 같이 코믹 배우의 이미지였다. 사실 벤 스틸러 출연 영화 잘 안 봐서 많이는 모르는데... 근데 이 영화는 포스터를 봐도 코미디 영화는 아닌 거 같았다.

그리고, 갑자기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 그의 광고가 내 마음으로 들어오다. 갑자기. ]



몰라. 왜인지는.

근데 꽂히더라. 

그리고 봤는데.... 좋다.


아... 오랜만에 리뷰 쓰니가 옆길로 새는구나. 직구 가자. 직구.



영화는, 광고에 나온대로 특별한 모험 해 본 적 없는 주인공이, 회사에서 짤리지 않기 위해서 필름 찾아 가는 이야기다.

글쎄, 어찌 보면 상당히 평범한 이야기를 상당히 안일하게(?) 할 거 같은데, 이걸 잘 풀어냈다. 

당연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 = 공감가게 ) 잘 풀어냈다는 이야기다.


주인공인 벤 스틸러 씨의 연기력이 나쁘지 않다는 건 전작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 작품에서 그의 연기는 전혀 어색함이 없다. 작품 초반에 틀에박힌 회사원에서 어쩔 수 없이 필름을 찾아가는 것, 찾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변해가는 것. 그러면서도 원래의 자신을 잃지 않는 것. 

마치 "갑자기 우연처럼 모든 일이 딱딱 잘 맞아 떨어져서 새사람이 된" 게 아닌, 자신의 노력과 상황과 의지(!) 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낸 것. 

좋다.


길게 말 할 필요 없이, 이 영화는 "힐링" 이라는 단어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사족.

영화를 보고 나서 리뷰를 쓰기 위해 찾아봤는데, 이런 기사가 있었다. 코미디의 제왕, 벤 스틸러의 모든 것 


1. 이 영화는 제작비가 무려 1억달러. 그린 랜턴:반지의 선택 제작비와 맞먹는다.( 라고 쓰고 찾아보니 그린 랜턴 제작비는 2억달러. 다르군. )

2. 벤 스틸러 본인이 제작, 감독, 각본, 주연의 1인 4역..... 수퍼맨이냐?

3. 알고보니 벤 스틸러는 원래 감독 했던 사람. 또한 각본 능력도 출중한 듯 하다. 무려 SNL 의 작가였기도 하다는군.

4. 잭 블랙이랑 친하대!! 짱이다!


5. 영화 원제는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한글제목인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가 훨씬 매끄럽고 좋고 와닿는다.

6. 영화의 마지막에 나온 타임지 표지 장면은... 물론 어느정도 짬밥 되면 예측 가능하긴 한데, 감동적이다.

7. 숀 펜... 유명한 배우 아닌가? 근데 난 잘 모르겠고, 영화 끝나고 스텝 롤 올라갈 때 알았다.

8. 이 영화 보고, 한 번 타고 집에 처박아놨던 스케이트 보드를 다시 꺼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 스틸컷은.... 그냥 재미로 보자. 줄거리와는 상관 없을지도.



[ 이것도 벤 스틸러 같은데, 느낌이 확 다르다. 화장기술? CG? 연기력의 힘? ]


[ 인상적인 장면. 스틸 컷이라 설명이 어려운데, 주인공이 달려가는 배경으로 "타임" 지의 표지사진들이 흘러간다. 

그리고 처음에는 왜 이 장면만 얼굴이 주인공으로 바뀐 건지 몰랐는데, 영화 다 보고 나니까 알겠더라. ]


[ 자리보전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는 우리의 주인공.... 인데, 이 화면도 인상적 ]


[ 그야말로 개고생. 요즘은 직업이 불황이라, 자리보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


[ 인상적인 장면. 요즘 추워서 잘 안 뛰는데, 다시 뛰어보고 싶은 생각이 "잠깐" 들게 만들었다. ( "잠깐" 들었다가 이내 사라졌다. ) ]


[ 그는 고독하다. 고독했다. ]


[ 난 이런 구도의 사진이 좋더라. 물론 스틸컷이긴 하지만. ]


[ 딱...딱히 여자 땜에 모험 떠난 거 아님. 어디까지나 자리보전을 위해서. ]


[ 모든 사건의 원흉. ]


두 번 봐도 괜찮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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