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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조금 특이하다.
공돌이인데도 불구하고, 없던 종교를, 그것도 30 넘어서, 기독교 ( 개신교 ) 를 믿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는데, 본인 말로는 진심으로 신을 영접하기 시작했다는 것.
자신의 입으로 "독실" 하다고 했다.
아래는 대화.
나 : "그래서, 진짜로 개신교의 신을 믿는다고?"
그 : "그렇다니까. 빠져들었어."
나 : "왜 하필 기독교? 신은 많고, 종교도 많잖아?"
그 : "기도하면 들어줄 것 같아서."
나 : "진짜로 믿는다 그거지?"
그 : "ㅇㅇ 궁서체."
나 : "그럼 묻겠는데, '완전한 존재' 인 신이, 한갖 필멸자에 불과한 인간 따위의 이야기를 들을 거라는 게 합당한 소리야? 그게 말이 되?"
그 : "... 교회 언니들은 그렇게 믿거든."
그에게 "The One , All Mighty , 전능하며 완전하며 전체인 신이 하등한 인간의 이야기에 관심가지길 기대한다는 게 말이됨? 너님은 바위나 흙, 개미의 이야기에 신경씀?" 이라고까지 이야기할 필요는 없었다.
그가 "신"이라는 도구로 자신의 생활을 좀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좋은 것이 아닐까.
[ 그러고보니 이런 영화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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