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게이 = 변태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성적 취향이야 존중해 줘야 할 개인의 선택지이지만. 그건 그거고, 세상은 대한민국은 못생긴 게이를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게 내 질문이다. 열굴이 못생긴 남 녀 커플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남자는 안여돼에, 여드름이 덕지덕지. 오덕 포스를 풍기고, 너에게는 줄무니 쫄티가 되어버린 옷을 입고 있다. 여자는 주근깨 후덕후덕 빨강얼굴 앤. 치마를 입고싶은 욕심에 레깅스 위에 치마를 입고. 둘 다 비오듯 흘리는 땀을 닦으면서 별다방 콩다방 커피를 손에 들고 마신다. 그리고, 둘이 손 잡고, 행복한 얼굴에 웃고 있다. 충분히 가능하고, 있을 법 하다. 포인트는 "여자를 사귀려면 안여돼가 되라!" 가 아니라, 못생긴 커플이라 해도, 그들이 이상하거나 어색한 건 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