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한국에서는)게이 변태짓도, 얼굴이 받쳐줘야 해 먹는다.

(주)CKBcorp., 2012. 9. 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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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게이 = 변태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성적 취향이야 존중해 줘야 할 개인의 선택지이지만.

그건 그거고, 세상은 대한민국은 못생긴 게이를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게 내 질문이다.

열굴이 못생긴 남 녀 커플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남자는 안여돼에, 여드름이 덕지덕지. 오덕 포스를 풍기고, 너에게는 줄무니 쫄티가 되어버린 옷을 입고 있다. 여자는 주근깨 후덕후덕 빨강얼굴 앤. 치마를 입고싶은 욕심에 레깅스 위에 치마를 입고. 둘 다 비오듯 흘리는 땀을 닦으면서 별다방 콩다방 커피를 손에 들고 마신다. 그리고, 둘이 손 잡고, 행복한 얼굴에 웃고 있다.

충분히 가능하고, 있을 법 하다. 포인트는 "여자를 사귀려면 안여돼가 되라!" 가 아니라, 못생긴 커플이라 해도, 그들이 이상하거나 어색한 건 아닐 거라는 거다.

헌데, 이 두 커플이 둘 다 남자라면 어떨까.

[ 출처 : 웹 어딘가. ]


그래도 당신은, 이들을 보고 "아! 참 아름다운 한쌍의 바퀴벌레야." 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호모인가 헤트로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아름답지 못한 것들은 여하간 용서할 수 없다!" 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런 이야기가 아니지? 

이쁘지 않은 여자가 살기에 쉽지 않은 대한민국이지만, 아름답지 않은 게이가 살기에는 더욱 쉽지 않은 게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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