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오랜만에 은행 간 이야기.

(주)CKBcorp., 2014. 2.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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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대규모 대국민 방법에 따라, 카드 해지 하러 은행 지점에 왔다. ( 오래 살려면 조심하는 게 최고다. 조심해서 문제될 건 없으니까. )

[ 대호갱시대 - 한국 주민번호는 공공(공개)자원 ]



은행 객장에서 기둘리는데, 한 객장 직원 아재가 객장을 방문한 할배( 손님 )에게
"카드 정보 누출된건 일부"라고 , "그냥 쓰셔도 문제 없"다고 열심히 설명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자기도 카드 안 바꾸고, 비번도 안 바꾸고 그냥 쓰고 있" 다고, "사고나면 은행에서 백퍼어센트 보상해 준다" 고.


[ "고갱님은 호갱짓이나 하세요" .... 란 건가?]


물론, 직원 아재도 먹고 살려고 열심히 하다 보니 나온 이야기겠지만...
그래도 "누출된 정보는 중요한 정보가 아니니 그냥 써도 된다." 라고 설명하는 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

그 할배 정보는 누출 안 되었을 수 있다.
하지만, 누출 안 됐으니 안 바꿔도 된다 ... 이건 좀 아니잖아?

막말로, "직원 아재는 누출 안 된 줄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누출됐다." 면 어쩔거냐?
그리고 직원이 자신있게 말하는 "정보 누출로 인한 피해를 100%보상" 에서, 정보 누출로 인한 피해를 누가 증명하는거냐?
만약 내가 금융사고로 인한 피해를 입었어도, 그게 국민은행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라는 걸 당사자인 내가 밝히지 못하면, 내가 피해를 입었던 말던 말짱 황 아니냐?
만일 은행직원 너님이 같은 입장이라도, 정보/비밀번호 안 바꾸겠냐? 참 내....

그나저나 엄청 오래 걸리네. 열시 반에 왔는데 열두시 반이 되도 처리가 다 안됐다.


아...쓰다보니 열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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