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치마. 속바지. 속곳.

(주)CKBcorp., 2012. 2. 18. 03:10
반응형

정확한 용어는 모르겠는데, 한복의 치마에는 "속바지"가 있을 거다.



오늘 아침 영화 포스터 안의 김소연씨( 하악하악 )를 보고 갑자기 깨달은 건데, 나이드신 분 중 간혹 "여자가 바지르을~ 점잖치 못하게에~ 니가 상놈이냐아~" 란 소리를 하시는 분 있잖아?

나는 이 소리를, 이전에는

1. 조선시대까지, 직접 노동을 해야 하는 건 대부분 서민.
2. 그들은 직접 노동을 수행하므로, 여성이라도 활동이 편한 바지를 착용.
3. 여성이 바지를 입는 경우는 대부분 서민이므로, 높은 집 따님이 바지를 입으면 높은 집 사람처럼 안 보이고, 서민처럼 보여서

바지를 입지 말라 한 줄 알았다.

근데, 할머니들은 "점잖치 못하게" 란 말 말고도, 남사시럽다 는 소리도 하시는 경우가 있었다. 이게... 왜 그럴까 지금 생각해보니, 이런 게 아닐까 한다.

불과 1920년 까지만 해도 한복과 치마는 조선의 일반적인 여자 옷이었다.( 고려시대는 아니었지만. ) 그럼, 일단 여자가 바지를 입는 경우는 위의 노동자 혹은 더울때, 집에서. 
그럼, 여자가 바지를 입으면, 치마 속에 입는 속바지 - 속옷 - 를 겉에 입은 것 같은 상상이 되고, 이는 마치 품행이 단정치 못한 여자로 비추이는 것을 두려워 한 거 아닐까?

즉, 그 할머니들 눈에는 여자가 바지를 입은 건 남자가 팬티를 겉에 입은 거랑 달라 보이지 않았던 거다. 지금으로 따지면 여자가 레이스 달린 팬티를 밖에 입은 거? 

뭐, 추측이라 확실치는 않지만. "그런 거 아닐까아~" 라고 추측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