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정신병자들은 모든 행동이 이상할까?

(주)CKBcorp., 2012. 3. 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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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말이지. 그럴리가 없잖아?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자. 
예를 들어, 팔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럼 그 사람은 팔이 없다고 밥 안먹고, 길가는 사람에게 노래부르고, 벽에 전위예술할까? 


아니잖아. 


단지 팔이 없으니 물건도 발로 집고, 밥도 발로 먹겠지? 문도 발로 열고, 똥누고 나서 발로 믿닦거나, 아님 안닦거나...

즉, 정신병을 겪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전방위 모든 분야에 대해 이상행동을 하는 건 아니라는 거다. 

자기 팔 달렸으면서 발로 숟가락 집으려 애쓰는 사람이나, 팔에 피가 나도 "저거 내 팔 아니야." 라고 신경 안 쓰는 사람을 본다면, 분명히 미친 놈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밥 안 먹는다던? 몸 안 씼는다던? 자해한다던?


정신병원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는다. 

정신병원 안에서 정신병자들이 다른 사람들 보고 "저런 미친놈" 하는 건, 그 사람들이 "정상" 과 "이상" 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지, 정신의 모든 부분이 미쳐서 그런 게 아니다. 고로, 정신병원을 그릴 때에 모두 미친놈처럼 그리는 건 좀... 현실과 동떨어진 듯 하다.


PS: 생각해보니, 그렇게 그려놓지 않으면 사람들이 일반 병동인지 정신병동인지 모르겟구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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