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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entertain/series/expert/?sid=109910
나는, 분석하는 걸 좋아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통찰을 선호하고 흐름을 뽑아내는 것인데, 그건 결국 "분석"이라는 토양 위에서 가능한 것이니, 나는 분석을 좋아한다는 말이 정확할게다.
그런데, 대중문화를 분석의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듯 하다. 위의 글쓴이도, 그 중 한 명이다.
어찌 보면, 이 분석이란 게...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니다. 어짜피 방대한 지식만 있다면 그 안에서 보는 눈이 생기게 되고, 그것을 글로 옮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 "방대한 데이터" 이다.
예능의 분석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많은 량의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아서, 각 컨텐츠들의 연관 관계를 보아야 한다. 게다가 이것은 전공이나 수학, 물리 같은 "변동 폭이 적은 지식" 과 다르게, 상당히 많은 량이 흘러나오고 이것들이 빨리 소비된다.
하지만 하나의 컬럼을 분석적인 시각으로 쓰기 위해서라도, 글쓴이는 한 프로, 한 코너의 몇십배, 몇백배에 해당하는 컨텐츠를 소비하여 구축해 놓아야 한다.
나는 티비를 잘 보지 않아서 이게 안된다. 글을 지속적으로 뽑아내기엔 보는 량 자체가 너무 적은 거다.
근데, 이걸 대신 해 주는 사람이 있다니... 좋고, 잘 읽힌다.
나도 결국 인간이라, 삶에서 이야기를 좆기 위해선 TV가 필요하다.
그러니, 그걸 이렇게 풀어주면... 뭐, 나야 편하고 좋지.
참고로 내가 예능 - 내 경우는 결국 TV이겠지만 - 에 대해서 어떠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가는, 아래의 글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2012/02/14 - [TV] - 연예인 생활이 많이 힘든가 보다.
2012/02/15 - [TV] - 100분 토론 514회. "왜, 재벌 개혁인가"
시간 되시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나름 잼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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