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녀유혼 2011 A Chinese Fairy Tale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7164

줄거리: 생략.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아마도

1. 2009년의 천녀유혼과 얼마나 다르게 이야기를 풀어 갈 것인가.

2. 2009년도에 뭇 남성들을 설레이게 했던 소천과 영호충의 사랑( 이라기보단 소천의 유혹신 및 각종 살색 이벤트 ) 을 과연 어느정도의 퀄리티로 재현할 것인가.

하는 거다.

이번 버전 천녀유혼의 전체적인 느낌은, "천녀유혼 2탄" 이라기보단 "또 다른 천녀유혼" 이었다.
일단 재미있었다. 재미있었고, "이런 방법으로 리메이크 하면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리메이크를 한다면 화면을 보강하거나, CG를 더 넣거나, 줄거리를 살짝 뒤틀거나 하는데, 이번 작품은 그수준이 아니라, 다시 찍었다.
그래서 큰 틀은 같은데( 아..이걸 같다고 할 수는 없나 ) 시점이 좀 다르고,
새 배우이다 보니 기존 천녀유혼 틀에 맞추려 했다기 보다, 새 배우에 맞게 줄거리를 뽑아낸 듯 하다.

즉, 기존에 천녀유혼을 감상했던 분들은 "그 사람들의 관계를 이렇게 보는구나" 라고 감상할 수 있고, 이전 작품을 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냥 귀신 이야기로써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귀신 - 소천 역할을 하신 분이 생각보다 이뻐서( -.-;; ) 찾아보니, forbidden kingdum 에 나왔던 분이다.
이 분도 얼굴이 착한 처자라, 앞으로 잘 볼 수 있을 듯 하다.

정리해보면, 이전에 천녀유혼을 본 사람들은 큰 기대없이 보면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천녀유혼을 전혀 안 봤던 사람이라면 나름 재밋게 볼 수 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