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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1062
줄거리 : 견자단 형님께서는 자신의 나와바리를 침범하는 양키를 용서하지 않으신다. 홍금보 흉아는 아웃 오브 안중이다.
줄거리는 농담조로 쓴 거고.... 사실 엽문 2를 보는 사람은 대부분 엽문 1 편을 봤을 거다.
그때에는 깨닫지 못했는데... 지금 엽문 2 를 보니, 견자단씨가 액션만 잘 하는 배우가 아니라 "연기"자체를 잘 하는 배우인 걸 깨닫게 되었다. 단지 액션 쪽으로 특화되어 있을 뿐이지.
1편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이 영화를 보면 엽문이 무쉰 전설상의 무술을 쓰는 판타지 먼치킨 캐릭터로 나오는 게 아니다. 좀 조용한 옆집 아저씨에, 겸손하고, 돈 고민하고, 제자 사고치는거 걱정하는... 그렇지만, 이소룡의 스승이고 영춘권의 대가인 사람.
사실 개인적으로는 1편을 더 쳐 주고 싶은 것이, 2편은 정말로 "양키 싸움" 이 한 반 정도... 그래도 1편을 보게 되면 "1편에서의 엽문은 그 후 어찌 되었을까" 에 대한 궁금증을 품게 되고, 그래서 2편도 보게 된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견자단씨의 연기에 너무 감동을 받아서, 혹시 인터뷰나 촬영 일화 같은게 있나 찾아봤더니, 이런 게 있었다.
엽문 - 견자단 인터뷰 ( 영문 )
http://www.maxmovie.com/movie_info/sha_news_view.asp?mi_id=MI0088614621 ( 무비맥스 인터뷰 )
내용을 보면 놀라운 게 몇가지 보이는데,
1. 견자단씨가 엽문을 엄청나게 철저히 연구했다. ( 책, 인터넷, 아들과의 대화, 불산 현지 시찰 등등)
2. 영화가 너무 짧아서, 엽문이란 캐릭터를 다 담을 수 없을 거 같아서, 1편을 찍을 당시 (견자단씨 자신이 ) 이미 part 2 를 생각하고 있었다.
3. 자신이 엽문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히 만들어내려는 시도를 버리고, 자신이 엽문을 해석하여 영화용 엽문을 창조하였다. ( 견자단씨 자신의 조사에 의하면, 실제 엽문은 가정적인 사람이기도 하지만, 유머를 즐기는 유쾌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
4. 이를 위해 아예, 평소에 집에서 영화와 같은 옷을 입고, 차를 마셨다.
사실 연기라는 게, 일정 내공을 넘어가면 반드시 필요한게 캐릭터의 분석이다.
배우라 해도 모든 삶을 살아 본 게 아니라서, 어떤 연기를 위해서는 반드시 그 사람이 어떤 심리 상태에 있고, 그 상태에서 어떤 행동과 말과 생각과 감정을 가질 것인지를 알아야 연기가 가능한데, 견자단씨는 엽문의 촬영을 위해서 이 부분을 엄청나게 연구하고, 작품을 위해 캐릭터를 재 창조한 거다.
대단하다.
추신 : 이 글의 제목이 "엽문 2" 가 아닌, "견자단 - 엽문 2" 인 까닭은, 견자단씨가 그려낸 엽문이기 때문이다.
사실 연기라는 게, 일정 내공을 넘어가면 반드시 필요한게 캐릭터의 분석이다.
배우라 해도 모든 삶을 살아 본 게 아니라서, 어떤 연기를 위해서는 반드시 그 사람이 어떤 심리 상태에 있고, 그 상태에서 어떤 행동과 말과 생각과 감정을 가질 것인지를 알아야 연기가 가능한데, 견자단씨는 엽문의 촬영을 위해서 이 부분을 엄청나게 연구하고, 작품을 위해 캐릭터를 재 창조한 거다.
대단하다.
추신 : 이 글의 제목이 "엽문 2" 가 아닌, "견자단 - 엽문 2" 인 까닭은, 견자단씨가 그려낸 엽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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