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씨표류기 / 똥개

(주)CKBcorp., 2013. 6. 16.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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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기. 김씨표류기. 

설날 가족 영화로 이걸 봤다. 
처음엔 포스터가 코미디 영화같아서 안 보려고 했는데,  보자고 해서 봤다. 

영화...감동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게 있는데, 정재영씨는 정말 연기 폭이 넓다. 연기도 잘 하시고... 훌륭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배우...려원씨. 
이 분은 연기하시는 걸 본 게 이번이 첨인데... 참 연기 잘 하신다. 
모르겠다. 연기가 기복이 심한 역은 아니어서 그럴지 몰라도, 결코 친숙한 역이 아니실텐데 어색함 없이 연기를 잘 해 주셨다. 
브라보. 또하나의 배우 탄생. 

영화는, 신용불량자로 자살을 결심한 남자가, 한강 투신 후 밤섬에 떠내려가 3개월간 세상 걱정없이 살다가, 환경미화 나온 공익에게 걸려 세상으로 다시 나와 좌절하는 줄거리다. 

이렇게 써 놓고 보면 sad endding일 것 같은데 말이지... 사실은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그리고 그 방법이... 기발하다. 멋지다. 게다가 장재영씨 한 명만 구원받는 게 아니라, 려원씨까지 같이 구원받는다. 

보면서 감동이었던 장면들을 꼽으라면 
려원씨가 장재영씨 오리집을 손가락으로 미는 장면 
장재영씨가 짜장면을 거부하는 장면 
려원씨가 병을 던지기 위해 밖으로 나가서, 밤하늘의 달과 매화꽃과 나비를 보고 오토바이 헬멧 후드를 열면서 "화면과 소리가 현장감있게 다가옵니다." 라고 감동하는 장면. 
장재영씨가 짜장면 비벼 먹으면서 우는 장면. 
결국 오리배를 놓친 장면. 
려원씨가 밖으로 뛰쳐나갔다가 버스를 놓치고 울먹이는데, 민방위 싸이렌이 울리는 장면. 
쓰레기 버리는 곳에 오토바이 헬멧이 놓인 장면.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감동이다. 

영화일기 끝. 


영화일기 : 똥개 
주연: 정우성. 김갑수. etc. 

이 영화 역시 설날에 곰티비로 본 영화다. 
"똥개"가 극장에서 상영할 무렵에 인터넷인가 어딘가에서 정우성씨의 연기력이 찬사를 받는 걸 읽은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봤는데.... 

오오! 정우성! 
어찌 이리 연기를 잘 한 단 말인가! 
게다가 사투리를! 어눌하게! 어리게! ( 설정상 정우성씨는 고딩 ~ 20대 초반을 연기 ) 
전혀 어색한 티도 안 나고, 약간 찌질이 연기도 필요한데 잘 하고, 사투리도 자연스레 잘 하고, 어린 티도 잘 내고, 백수 티도 잘 내고, 
역할이 역할인지라 무게잡지 않는 게 필요한데 참 잘 해 주셨다. 

김깁수씨야 워낙 업력도 길고, 잘 하시니 뭐 이야기 할 것도 없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고 , 부담 없어 좋았다. 
김씨표류기처럼 감동은 없지만, 휴가때야 편안하고 즐겁게 보는 것 또한 좋지 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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