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거 좀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하나 풀어보자.
1. 중국과 북한은 혈맹 관계다. 또한 북한은 중국에게 경제적/문화적으로 종속되어 있다.
즉, 중국 입장에서 보면 북한은 자기 돈이 들어가 있는 자기 꼬붕.... 이다.
그런데, 그런 북한을 놔두고 한국을 먼저 방문했다.
이건 무슨 소리냐 하면....
"북한 니들 내 말 잘 안 들으니까 이제 같이 안 놀꺼야." 이런 말 일 수도 있고,
"북한 너네 말 잘 안 들으면 안 돌봐준다? 이거봐라. 너네 원쑤랑도 놀 수 있어" 뭐 이런 뜻도 된다.
근데 뭐 이게 중요한 건 아닌게,
중국이 일본 까고 있는데 북한이 중국이랑 먼저 손 잡은것도 있다.
물론 아베가 먼저 설레발쳤는지, 김정은이 먼저 구애한건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중요한건, 한국을 둘러싼 정세가 기존의
"한국 VS 일본 VS 중국 VS 한국 VS 일본...." 의 무한루프에서, (한국 + 중국) VS (일본 + 북한) 으로 재편되었다는 거다.
근데, 그거랑 공주님 흑기사랑 무슨 상관이냐고?
유체이탈 공주님께서는, 최근 세월호 + 창조적 총리 인사를 통해 지지율을 많이 까먹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그걸 수복할 전략이 보이지 않았다. 좀있으면 7.30 보궐선거가 있는데 말이쥐.
공주님은 원래, 내정을 잘 못한다. 그... 삼국지로 따지면 엄백호에 인기만 몰빵한 느낌이랄까...
회사나 일반인 생활을 안 해 봐서 그런지, 정치는 잘 해도 조직론이나 인사론, 문제해결 방법이나 경제, 산업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 20대부터 first lady 대행으로 유신시절 국정에 참가한 사람치고는 이상할 정도로 못하고 잘 모른다. 문제 해결 능력이 이상할 정도로 없다. )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모르는 사회, 경제, 구조 문제가 발생되었으니, 해결 방법은 모르고 우왕좌왕 하다가 시간만 소비해 버린 형국이다.
헌데, 공주님이 잘 하는 건 뭐냐면.... "돋보이는 것" 이다.
공주님이 외교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 이어도 사건이나, 센카쿠 열도 사건, 일본 원전 대처를 보면 공주님의 무심한 센스가 안타까울 정도 ) 외교를 이용해서 "돋보이는 것" 은 정말 잘한다. ( 어찌 보면 당연한데, 원래 First Lady 는 직접 일 하는 자리가 아니다. 가서 돋보여 주는 자리임. )
그런데, 지금처럼 세월호 - 인사참사 크리를 맞고 맨붕된 상황에서 공주님이 혼자서 정신차리고 잘 일어났을 리는 없고.... 아마 동북아 정세의 전개가 필요한 시진핑 흉아께서, 방문을 핑계로 무언가 뜯어낸 거겠지.
뭔소리나면, 맨붕되 있는 공주님께 시진핑이 "너님 좋아하는 외교 무대에서 너님이 돋보이게 나님이 나서줌. 대신 뭐줄래?" 이런 거지.
문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주님 대신 협상 테이블에서 빼앗긴 게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이어도인가? EEZ 인가? FTA?
어떤 이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시진핑이 아무리 머리 좋아도, 자기는 국가 수장인데 꼴랑 뜯어먹을 거 더 있다고 혈맹(꼬붕)관계인 북한 냅두고 남한 먼저 옴? 이 음모론자 덕후야!! "
글쎄, 역으로 생각해 보면 어떨까? "이번을 기회로 여기고 남한에 먼저 올 정도로 중국이 한국에게 뜯어먹을 게 있었다." 라고.
기가막히게도 현재의 국제 정세는,
(일본의 경제부흥 + 군사대국화) + 미국의 극동아시아 안보 균형 재조정 노력 + 북한의 인민 달래기용 돈 필요성 + ( 중국의 미국 + 일본 2점 동시 까대기 ) + ( 베트남+티벳+인도 충돌)
로 인해서 중국이 북한 이외의 자기 편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
즉, 지금 타이밍에 중국은 한국이랑 편먹어도, 명분이 선 단 말씀.
내가 생각하는 또 다른 하나의 음모론 근거는, 바로 중국이 우리나라에게 FTA 를 들고 왔다는 거다.
어떤 사람들( = 가스통 들고 해병대 옷 입고 다니는 자유대한민국 수호 알바 할배들 ) 은 FTA 가 무슨 경제 무역만 체결하는 건 줄 알고 있는데,
FTA의 가장 큰 기능은 바로 "안보 라인의 공유" 다.
뭔소리냐면, FTA 를 체결하는 나라는 그 나라끼리 공동의 적을 가지고, 공동의 적과 싸운다는 거다.
이건 케바케이긴 하지만... 우리나라가 미국과 체결한 남한호구조약 한미FTA 는, TMD 계획과 더불어서 동일 안보 라인의 구축은 확실하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는 미국과 군사적으로 손잡은거지.
그런데, 미국과 가상적국 대척점에 있고 충돌중인 중국이, 이미 미국과 군사동맹국임을 FTA체결 + TMD 계획 참여로 증명한 한국과, 이미 호구 혈맹관계인 북한을 놔두면서까지, 먼저 찾아와서 이야기하고, FTA를 체결하려 한다?
이건 ... 아무리봐도 정상적인 게 아닌 거지.
그렇다면, 그 뒤에 무언가 더 있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은데,
문제는 우리의 공주님은 지금까지의 전력을 보면 그정도 그림을 그리실 능력이 안 되 보이시니까,
시진핑이 그림 대신 그려주고 뒤에서 뭔가 더 거래했다... 뭐 이렇게 보는게 오히려 일반적인 게 아닐까 생각하는 거지.
나는, 시진핑이 이거 노리고 이번에 방문한 거라고 보는데 말이지.... 이 글 읽는 너님들은 어떨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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