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돈 카테고리에 있는가? 돈이랑 연관되거덩.
그거 알지? 외국은
A가 닭집해서 장사 잘되면 -> B는 옆에서 피자집하고, C는 옆에서 족발집해서 먹자골목 만드는거.
근데, 우리나라는
A가 닭집해서 장사 잘되면 -> B는 굽네치킨 -> C는 간장치킨 ....
이거 왜 그럴까?
욕부터하지 말고,
생각해 본 적 있냐? 왜 그럴까?
1. 궁극을 추구하는 동양. 너님과는 다르려는 서양.
동양 문화는, "갈고닦아 정상에 도달하는" 공부 功夫 의 문화다.
왜냐면, 농경문화거덩.
유목민족이 아닌 농경문화의 경우, 한 곳에 정착 + 토지를 개량해서 경작이 가능하게 만든다.
이는 지속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즉, 일종의 "달성" 이 필요하다.
그에 비해 유목민족의 경우, 항상 움직여야 한다.
작물이 아닌 고기( 동물 )를 길러야 하기 때문에, 움직일 수 밖에 없다. 동물이 한 자리에 있으면 먹이(풀)가 고갈나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기에, 항상 변화를 염두에 두고 생활해야 한다.
이게 사업과 무슨 상관이냐고?
양키가 "나는 쟤랑 다른거 팔아서 돈벌어야지" 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나는 쟤보다 더 좋은거 팔아서 돈벌어야지" 라고 생각한다는 거지.
이게 좋고 나쁜 게 아니고, 문화가 그렇다는거야.
이건, 좋고 나쁜 게 아니야. 짜장면 싫어하고 짬뽕 먹으면 사문난적이냐? 아니잖아? 취향 차이지.
고객 입장에서 새 상품이 하나 더 생기는 것과, 기존 상품이 싸지는 것, 어느것이 더 좋은거냐고?
취향 차이라니까? 옳고 그르고 맞고 틀리고가 아냐.
2.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율이 높다.
우리나라는 취업자의 대략 30% 정도를 자영업자 비율로 본다.
이게 감이 올지 모르겠는데, 일반적으로 10% 정도다.
통계만으로도 딴나라 세 배임.
근데 공주님과 가카는 통계도 마사지 시키니까... 실제로는 더 높을거다.
이게 왜 문제인가( = 소득하락 + 경쟁심화로 국민 생활 질 떨어짐 ) , 원인은 뭔가( = 크게 보면 국가가 세금 쳐 먹고 시민을 도와주지 않아서, 각자 자력갱생모드라서 ) 는 차치하고, 이번 주제만 이야기하자면...
이 때문에 다른 거 하기가 쉽지 않다.
뭔소리냐고? 이런 거다.
옆동네는 10명중 1명이 가게 차리고 나머지는 월급쟁이 하던가 집에서 논다고 치자.
그럼 그 1명은, 무슨 가게를 차려도 새로운 거겠지?
맞잖아? 다른 사람은 가게 안 차렸으니까 자기가 차리면 무조건 새거임.
근데 우리동네는 10명중 2명이 이미 가게 하고 있어.
그럼, 내가 앞 두사람과 안겹치는 거 해야 새거잖아?
앞사람 하고 있는 거 하면, 겹치는 거라고.
그러니, 뭘 해도 겹치는 것 처럼 보일 확률이 높다고.
3. 과연 따라쟁이 안 하는게 맞는거냐?
그뿐만이 아니야. 진지먹고 생각해 보자.
너님이 가게를 하려고 해. 사업이라도 좋아.
사업을 하기위해, 퇴직금에, 부인 친척 돈에, 자식 저금통에, 너님 신장 팔에서 만든돈, 부모님 집 담보잡고 빌린돈 이거저거 끌어모았다 그거야.
그렇다면, 그 돈을 과연 "새로운" 사업에 쏟아부을 수 있을까?
이거 망하면 당장 부모님과 자식은 거리로 나앉고, 내일 먹을 거리도 걱정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새거 하기보다는, "남들 해서 성공했다고 검증된" 거 하는게 안전하지 않을까?
전략적으로 생각해 보라고.
스타 빌드 타는데, 롤 테크 찍는데, 남들 하나도 안 하는거 할래?
남들 하는거 다 참고한다음, 그중에 가잘 잘하는 놈 따라할 거 아냐.
이건 전략의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따라쟁이는 최초 개업자( = "처음 업종을 만든 사람" = 동네 처음 치킨집 연 사람 ) 입장에서나 열불나지, 두번째 세번째는 당연히 취해야 할 전략이야. 그게 전략적으로 가장 효율이 좋거덩.
4. 그래서 뭐?
뭐가? 답까지 내 달라고? 해법까지 달라고?
내가 그거 알면, 블로그에 글 쓰고 있겠냐? 당장 가게 차렸지.
확실한건, 남들 하는 걸 내가 따라한다면, 남들 이상 돈 벌 수는 절대로 없다는 거다.
시장 나눠먹기 하기 때문에, 수입은 최초 가게의 1/2 이하가 되고, 유지비 대다가 쉽게 망하는 경우도 많다는 거지.
그냥 생각나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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