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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화원 vs 데자와.

(주)CKBcorp., 2017. 10. 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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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지나가는데,  3 + 3 행사를 하길래 홍차화원을 사 마셔 봤다. 솔직히 1 + 1 도 아니고 3 + 3 이길래 재고 떨이 하려는 줄 알고 별로 맛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람.

[ 이정도는 아니더라도, 생각보다는 밀크티 맛이었다. ]


나는 원래 차를 싫어하지 않는 데다, 단 걸 좋아하니 어찌보면 밀크티는 내 취향에 맞는 음료일 수 있겠다. 즉, 다른 사람이 마시면 홍차라고 흉내내는 단 맛 쎈 음료...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는걸.

하지만 이 홍차화원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가성비. 6개를 한 번에 사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350ml짜리 음료가 무려 개당 750원이다. 게다가 코카콜라나 펩시와 달리, PET에 뚜껑이 달려 있어서, 한 번에 다 마셔 버리지 않아도 된다. 나는 이거 6개 사서, 출근때 반 통, 퇴근때 반 통 해서 일주일간 잘 마셨다.

밀크티 음료를 마시다 보니, 다른 밀크티 음료도 궁금해졌다. 그 후 편의점을 가 보니, "데자와" 라는 게 있더라고.
원래 500ml 에 2000원! 이나 하는데 이벤트로 반값 할인하더라. 그래서 사 마셔봄.
그런데 맛이....뭔가 다르다.
홍차화원이 생각보다 맛나다는 느낌이라면, 데자와는 생각보다 밍밍하다...라는 느낌. 홍차화원으로 생각보다 높아진 밀크티 기대치가, 데자와로 무차하게 깨졌다...정도로 이해된다.

[ 유감 ]

이 데자와의 맛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밍밍하고 애매하지만, 그렇다고 꼭 못 마실 몹쓸 것....정도는 아니다. 물론 이건 지금 할인 가격인 1000원 기준 - 가성비 관점 - 이야기이고, 2000원이라면 물론 안 사 마신다. 1500원짜리 홍차화원 사 마시고 말지.

이 데자와를 처음 마셨을 때 워낙 충격이 커서, 도대체 무슨 차이가 이렇게나 밀크티 맛을 차이나게 하는지 성분표를 봤다. 참고로 맛을 설명하자면, 홍차의 쓴 맛은 덜하고, 우유의 진한 맛도 덜하지만, 단 맛은 그나마 덜 진하다. ( 그래도 홍차화원보다 덜한 건 동일. ) 총평하자면 밀크티의 구성인 홍차맛, 우유맛, 설탕맛 모두가 덜하지만, 애매하게 그럭저럭 마실만 하다. 의외로 두 음료수 다 홍차 함량은 별반 다르지 않다. 물론 홍차 잎 자체는 홍차화원쪽이 훨 좋은걸 쓴다. 하지만 함량 자체는 비스무리. 근데 유유 함량이 크게 차이난다. 아마 12%(홍차화원) 대 2.5%(데자와) 던가? 지금은 기억 안나네. 우유 함량 차이로 이렇게 맛 차이가 나냐? 라고 물어본다면 뭔가 다른 게 있을것도 같지만, 일단 성분표만 보면 그렇다. 


그래서 결론은, 홍차 마시고 싶을때 홍차화원이나 데자와 할인 판매한다면, 사 마셔보는 걸 추천한다.


뱀발 : 1. 기린의 오후의 홍차가 그렇게 맛나다던데, 막상 마셔보려니 본 적이 없다. 내가 마셔보게 된다면 리뷰 쓸지도 모르겠네. 
2. 홍차화원은 의외로(?) 코카콜라에서 만들었다. 이미지가 안 어울려서 깜놀.
3. 데자와는 동아오츠카에서 만든건데, 나름 만드는 음료가 색깔있다. 나랑드도 그렇고, 데자와도. 주류를 공략하는 게 아니고 매니아 층을 노리는건가?
4. 롯데에서 밀크티가 아닌 홍차를 내 놓은게 있는데, 생각보다 맛없어서 깜놀. 따뜻하게 마셔봐야 진가를 알겠지만, 일단 여름에 차게 마실 목적으로 롯데홍차는 아니올시다. 더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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