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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운명이 아니라, 마을의 운명임.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6827
줄거리 : 요괴퇴치. 주인공은 분명 이연결 형님.
이 영화는, 리메이크 작이다. 원작은 2012/02/09 - [영화] - 청사. Green Snake. 1993
그... 천녀유혼 2011 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리메이크라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다. 원래 리메이크라는 게 잘 만들었으니까 기억에 남는거고, 만들어 보고 싶은거고, 만드는건데...
잘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다르듯이, 만들어 보고 싶다고 잘 만드는 건 아니겠지? OTL..
사실은, 이번 건, 천녀유혼보다도 OTL. 아마도, 원작의 청사를 본 사람들이라면 "도대체 리메이크를 왜 이렇게 만든거야?" 라고 생각할테고, 원작을 안 본 사람들이라면 "왜 이연걸 흉아가 믿도 끝도 없이 갑자기 요괴질이지?" 라고 생각할 거다.
.
이 영화는,
1.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구도자.
2. 시샘하고 질투하는 혈육.
3. 그걸 지켜봐야 하는 흉아.
이 셋의 갈등을 얼마나 잘 그리느냐가 포인트다. 아니, 포인트"였"다. 최소한 원작에서는 말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전혀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연애하는 남자가 스님에 의해 잡혀가자, 원래 뱀인 여자는 남자를 찾으러 간다. 그리고 싸운다.
그런데 싸우다 갑자기 스님이, "이건 혹시 내가 잘못해서 그런 거 아닐까?" 라니... -_-;; 영화에서, 스님이 잘못한 게 뭐 있나? 둘의 사이를 떼어 놓은 거? 도道에서는, 자연스럽지 않은 것은 좋은 것이 아니고, 인간과 뱀이 인연을 맺는 건 자연스러운 게 아니다.
그런데, 왜, 이연걸 흉아가, 반성을 하는건지?
뭐, 실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영화 자체만으로 생각해 보면, "이연걸 흉아가 출연하신 또 하나의 영화" 라는 점은 볼 만하다. 즉, 팬이 아니면 보지 않는게 좋다. 화려한 액션은 CG에 가려지고, 칼과 주먹의 툭탁툭탁도 CG로 가려진다. 주인공들은 뱀인데, 인간사회에 거리낌 없이 스며들고, 문제거리가 생길 껀덕지 자체가 없다.
도대체 왜 빠졌는지 모르는 상대와 연애하는 여주인공을 보며 부러워하고 싶다면 영화를 볼 만 하다.
하지만, 아니라면, 가볍게 넘겨도 아까워할 필요 없다.
글쎄, 그새 발전한 중국의 CG기술과 흉아의 세월의 흔적, 중국영화 리메이크의 흐름을 보고 싶다면, 보아도 무리는 없을 듯 하다. 천녀유혼도 그렇고, 중국에서 요구하는 여인상이 이전의 "여성스러우면서 고고하고 신비하고 도도하고 어머니같고.." 뭐 이런 느낌에서 "자유분방하고 직설적이고 자신이 원하는 걸 말하고 " 뭐 이런 쪽으로 변했나 보다. 스타일이 그렇다.
하지만, 이전의 원작에 비해 자연스러워 진 것은 좋은데, 자연스러움과 화면을 더했어도 갈등을 빼버렸으니, 보는 맛이 없다.
(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가 된 스틸컷. 근데 10분 나오고 끝. OTL. )
( 이번엔 두명. )
( "이 둘의 므흣한 분위기를..." 이라고 생각했다면, 당신또한 건강한 타락한 어른. )
( 동생. 누구지? 나름 유명할 거 같은 분위기. )
( 언니. 키 커서 좋다. )
( 복받은 넘. )
( 생각나는 장면 없는지? "천녀유혼!" )
( 마을은 굉장히 화려해 졌다. )
( 금지된 사랑...인 줄 알았는데, 전개가 좀 깬다. )
( 너무 많은 걸 알아버린 그들. )
( 진의 위엄. )
( 설정이 선비가 아니라서, 화려한 집이 필요없었나 보다. )
( CG는 괜찮다. CG만은. )
덧: 인터넷으로 뒤져보다 알게됐는데, 이게.... "청사" 가 원작이 아니구만. 원래 중국 고대 이야기가 있는데, 그걸 청사에서 일부분 따다 만든거고... 그럼 이것도 그냥 영화로 보면 되겠네. 뭐, 그렇다고 없는 재미가 생겨나는 건 아니지만... ㅡ,.ㅡ;
CG는 참 좋은데 말야.... 거 참... -_-;.
추: 중국 백사전 줄거리가 위키피디아에 있는데, 읽어보니... 어찌보면 "청사" 보다 이게 더 원전에는 맞는 듯 하구만. 서극 흉아가 이야기를 비틀어 낸 거였어!! 이런 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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