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해...내가 평점을 잘 주는 편인가봐. 왜 난 남들 평정보다 높지?
줄거리 : 나는 고독한 전사. 오늘도 싸운다.
나는 맨 첨에 포스터만 보고, "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 " 같은 총 + 칼 무협 웨스턴 무비를 기대했다. 그럼, 이건 아니냐구?
뭐...음... 총 나오고, 칼 나오고, 총이랑 칼이랑 같이 싸우니까 맞기는 맞는데..... 음...
별루야. OTL.
재미가 아주~우 없지는 않은데, 전반적으로 뭔가 어긋난단 느낌이 계속 난다.
그니까, 장동건씨가 연기를 아주 못하는 배우는 아니잖아? 글구 다른 배우들도 연기를 티나게 못하시는 것도 아니고, 줄거리가 - 뻔하기야 하지만 - 아주 이상한 것도 아닌데, 왜 어긋난단 느낌이 계속 날까? 그것까지는 모르겠다.
장동건씨는 대사가 엄청나게 적다. 킬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글쎄? G I Joe 의 이병헌씨랑은 엄청 비교되는게, 이병헌씨는 적은 대사로도 "무게감" 이란 게 있었잖아? 진짜 악당같고, 막 싸울것 같고... 근데 이 영화에서의 장동건씨는 그런 게 없어. 심지어 직접 칼 가지고 휘두르고 싸워도, 저건 뭐 " 가오 좀 잘 잡는구나" 정도지 "칼싸움한다" 는 느낌이 없다.
주인공이라고 할 사람이 이런 지경이니, 아무리 말 많은 배우를 넣어서 로맨스를 넣으려 해도 잘 안 되고... 아마 이거 극장 가서 보신 분들은 분노에 분노를 느끼실 거다. 아마 캐산(2004) 을 영화관에서 봤을 때의 충격과 공포와 같은 느낌이랄까? ( 캐산에 대해 잠깐 언급하자면, 애니메이션 명작인 캐산을 뮤직비디오 감독이 영화로 리메이크 했는데, 후까시 엄청 잡는 CG 떡칠 괴작으로 만들어 버림. )
식상한 줄거리, 식상한 대사...들을 그럭저럭 넘어가려 해도,
1. 장동건씨의 연기를 폭발시킬 부분이 딱히 없었고
2. 액션이 넘 형편없었다.
는 게 아마도 결정적인 흥행 실패 요인이 아니었을까.
언제나처럼 여담이다.
1. 영화 중간 음악에서(특히 전투신), 징과 꽹과리의 효과음이 생각보다 괜찮고, 무엇보다 신선했다.
2. 감독이 이승무씨라고... 한국 분인 거 첨 알았다. 근데...작품 수가 많지 않으신데? 그런 분이 이런 국제 프로젝트에 거물급 배우들을 막 써서 찍을 수 있는건가?
3. 분명히, 영화가 엄청 나쁜 건 아닌데, 중요한 액션이 지못미다. 이거 하나는 확실.
영화 스틸컷을 감상하시길.
차라리 영문판 제목이 이거였어도 괜찮을듯.
그니깐, 너무 착해보여.
이게 전사의 포쓰냔 말이쥐.
적어도 이정도 간지는 되어야 전사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
여주인공. 뭐. 나쁘지 않다.
이게 싸움 한복판이라니깐. 포쓰를 보여줘!!
얼라는 참 예쁘던데, 누구 얼라인지 모르겠네?
"어머나 왜그러세요" 따위의 대화를 생각한다면, 당신도 변태의 소질이 있다. 충분히 있다.
혹여, 미스 캐스팅이었던걸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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