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Jodaeiye Nader az Simin Nader and Simin, A Separation. 2011

(주)CKBcorp., 2012. 4. 22.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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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집안의 환자는 우환의 시작.




고맙다. EBS. 한달 70원으로 이런 영화를 보여주다니.



EBS "세계의 명작" 에서 방송해 주는 영화를 봤다.

저녁 11시쯤? 12시쯤? 봤는데... 정말 감동이었다.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는 명작.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상 탔다던데, 허명이 아니다. 


엄니랑 같이 봤는데, 엄니도 글고 나도 글고, 중동 쪽 정서에 상당히 많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글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문판 포스터보다 한국판 포스터가 더 잘 만들어진 것 같아.


큰 사진이 없는데...요게 영문판.



이쯤하고, 들어가보자. ( 티비로 봐서 화면갈무리는 불가. ) 

일단 예고편 먼저...




남편과 부인은 법정에서 시작한다. 이혼 소송 사유를 판사에게 이야기하는 것. 이혼의 원인은 남편이 비자를 발급받고도 외국으로 안 가려는 것이다. 

남편은, 아버지가 치매에 걸려 움직일 수 없기에, 외국으로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딸의 장래 때문에 나라를 떠나려는 부인은, 이때문에 이혼의 위기까지 오게 되었다.

집을 나간 아내 대신 일 할 가정부를 구한 남편. 치매에 걸린 아버지도 돌봐야 하기에, 가정부 구하기도 쉽지 않다.


집을 돌보아 주기로 한 가정부가, 남편과 싸우다 유산을 하게 되고, 여기서부터 일이 꼬여 들어가게 된다.


젠장....더 쓰면 스포일러다. 못 쓰겠어! OTL...



영화 정말 잼났다. 추천. 강추. 볼 수 있으면 볼것.


이게... 배경이 이란이다. 무슬림들이 있는 아랍 권인데, 이 영화를 좀 더 잼나게 볼 수 있는 배경지식들을 써보자. 어짜피 줄거리도 더 못 쓰니깐.

1. 아랍, 중동 쪽은, 남자의 권위가 대단히 높은 나라다. 

2. 또한, 그동네에서는 종교가 일상생활과 떨어져 있지 않다. 어느정도냐면, 하루에 다섯번 절하는 건 그냥 성경(꾸란:코란)에 있는 구절의 하나일 뿐인데, 모두 지키니까. 심지어 법적인 문제도, 종교와 엮여있다.

3. 여자가 가족이 아닌 남자와 이야기하거나, 만지거나 하는 게 허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4. 종파에 따라 적용되는 종교의 규율의 정도가 다르지만, 심한 경우는 일상에 모조리 적용된다.


으아...이런 거 써도 욕구가 충족 안되! 그렇다고 줄거리를 까발려야 하나?


감상 포인트를 좀 더 써 보자! 그럼 나아지지 않을까?


1. 각자의 입장에서 당연히 취해야 할 행동을 추측해 본다.

2. 임산부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를 생각해 본다.

3. 아이들의 연기에 주목한다.

4. 여배우의 미모에 주목한다.(하악하악)

5. 남편의 입장에서, "일하는데 고소 들어오고 아버진 병이고" 의 처지를 생각해 본다.

6. 부인의 입장에서, "싸우고 집 비워 놨더니 집안 돌아가는 꼬라지" 를 생각해 본다.

7. 마지막 엔딩을 기대하고 추측한다.

8. 특히, 마지막의 아이들의 눈빚. 확인.



사건의 시작.


이게 이렇게 꼬일줄 누가 알았을까.


아해들이 무슨 죄인가.


다 어른들이 잘못한 게지.


아이들은 잘못 없다니깐.



마지막: 이 영화... 정말 우리네 정서와 맞는다. 오히려 양키보다 중동이, "멀고도 가까운 나라" 아닐까? 

뭐...그렇다고 이슬람 교리를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서도.



PS : 정말... 글 쓰면서 다시 확인해 봤지만,  한달 70원으로 이런 거 한다는 게 놀라울 뿐.

KBS 김인규 ㅅㅂㄹ 보다 훨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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