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알라딘 TTB 제도가 없어졌나보다. 아무리 뒤져도 링크를 찾을 수가 없다.
뭐, 그건 그거고, 책은 책이지.
이 책은, 상당히 좋다.
음... 책이 고전으로서의 가치가 높다거나, 하드 커버 양장본이라 다루기 좋고 고급스럽다거나 그런 뜻은 아닌데,
책이 상당히 잘 읽힌다. 글도 잘 썼고, 사건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조선의 흐름과 의미, 방향 등을 잘 이야기해 주고 있다.
보통 이런 류의 책은 활자가 상당히 빽빽한게 많다. 정보량이 많아야 흐름을 이야기 하기 쉽잖아?
근데 이 책은, 간결하다, 활자도 크고.
역사에 관심이 없거나 역사서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이 책은 보고 읽기 편하고 좋을 거이다.
고로 평하자면
1. 시원한 판형에
2. 들고다닐 수 있는 정도의 크기
3. 핵심을 잘 잡은 사건에
4. 간결하면서 명확한 설명
아쉬운건, 이 책이 조선 중기 까지만 서술되었다는 점이다. "조선을 움직인 사건들 2" 정도로, 조선 후기 ~ 강점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어 주면 더 좋겠지만, 뭐...그건 욕심이겠지.
언제나처럼, 책 내용을 대략 요약해 보자.
1. 조선이 세계에서 가장 긴 왕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까닭은, 성리학 덕텍이다( 충효사상 덕분에 쿠테타가 적었다 ).
2. 반정 - 쿠테타 중 성공한 건은 2건( 연산군/광해군 ). 주목할 건 실패한 쿠테타도 존재했다는 것.
3. 의외로 조선왕조는, 적장자가 왕권을 물려받은 예가 많지 않다.
4. 연산군은 개 호로ㅅㄲ임. 근데 10년동안 통치가 가능했던 까닭은, 오로지 "적장자" 크리.
5. 반면 광해군은, 권력 싸움에 밀린거임. 말그대로 쿠데타로 관광당함.
6. 의외로 세조의 치세가 높았다 한다.
7. 노론 / 소론 / 남인 / 북인 등의 이야기는, 당파 싸움으로 보면 안되고, 딴나라당 / 민주당 집권 싸움으로 봐야됨. 야당이 대통령되면 여당 다 캐내듯이( 예: 가카, MB, 장로님 등등 ) 이 때도 한 파벌이 집권하면, 그전 집권하던 세력은 개털림. "1년상 vs 3년상" 따위는 표면적인 까닭일 뿐.
8. 임란(=임진왜란) 때 의병들 없었으면 나라 망할 뻔 했음.초반 일본군 러쉬때 중요 작전( 식량창고, 이동로 확보, 연합공격 등등 ) 에서 의병들이 승리하고 시간 끌어 준 덕분에 그나마 병력 모아서 저항 가능.
9. 이순신은 정말 구국의 영웅. 뭐...곽재우도 김덕령도 엄청나긴 했지만, 적의 보급 자체를 끊어버렸다는 점에서 이순신의 공적은 아무리 칭송해도 모자르다.
10. 왕(=선조)이 병사를 모으면 병사가 모이지 않았으나, 광해군이 모으면 병사가 모였다.
11. 남명 조식 ( http://ko.wikipedia.org/wiki/%EC%A1%B0%EC%8B%9D_(1501%EB%85%84) ) 은 성리학자 - 선비이면서 방울 달린 칼을 차고 다님. 문무가 겸비해야 한다고 믿은 선비.
12. 인조 개객기. 선조 개객기. 연산군 개객기. 원균( http://ko.wikipedia.org/wiki/%EC%9B%90%EA%B7%A0 ) 개객기. -_-;;
써 놓고 보니, 대략이 아니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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