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Gamer. 2009.

줄거리 : 나는 조종하고, 니는 쏜다.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51019 

제라드 버틀러 씨 주연 영화를 보고 생각나서 봤다.

감상은.... 뭐여 저거어~~~~!! 저거 성공했나? 궁금할 뿐.

음...이걸 예상 가능하다고 하기엔 좀 그렇고... 뭘 써야 되나. -_-;; 예상 가능한 줄거리인지 아닌지 판단이 애매해서, 스포일러성 내용을 쓰게 되는 건지 아닌지 판단이 안선다.

그리고 내용을 잘 알아듣지 못해서 -_-;; 영화 내용과  다를 수도 -_-;; 있다. 

일단, 주인공은 죄수, 시대는 근미래. 

어떤 회사에서 게임 - 버추얼 리얼리티 ... 비스무리 한 걸 만들어 내는데, 

이게, 가상현실이 아닌, 실제 현실이다. 아바타 비슷. 

즉, 플레이어가 있고, 그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개체가 있는데, 이 개체가 컴퓨터 안의 캐릭터가 아니라 또 다른 인간을 조정하는 거다.

그 "조정당하는" 인간이 어찌 선정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분위기를 보면( 영어 잘 몰라 )

1. 자원자(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 )

2. 계약자( 돈받고 )

3. 사형 언도를 받은 범죄자

란다. 그리고 조정 방법이란 게, 뇌에 나노머신을 투여해서 별꾺꽑촳뚫훍이라는구나. ( 세포를 복제해서 신호를 전달해서 내가 아닌 내가 어쩌구 저쩌고 하는데 뭔소린지 모르겠다. )

처음에는 채팅 공간만 만들어졌는데, 나중에는 전투 공간이 만들어져서, 시가전 장소가 있어서 총가지고 실제 사람을 조정해서 죽이는 것.... 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당연히 "조종당하는 병사" 이고.

그래서 주인공은 조종당하면 총싸움하다 죽을 거 같으니깐 탈출해서 보스 까고 자신의 삶을 산다... 뭐 이런 건데.( 어머나 스포 -_-;; )

영화의 논리적 전개...는 냅두고, 영화 자체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 보면.

1. 제라드 버틀러 씨의 연기...라는게, 이 작품에서 보이는 게 없다. 오히려 "연기" 면에서만 보면, "300" 이나 "모범시민" 이 더 연기량이 많을 듯. (음...액션이 많으니 또 그건 아닌데 ㅡ,.ㅡ;)

2. "조종당하는 사람" 이란 관점에서 보면, 그... 생각이 없어진다는 설정 같은데, 주인공은 생각을 할 수 있다. 어떻게 주인공만 자신의 생각을 가지는 게 가능하지?  NEW TYPE?

3. 제취제(혹은 방향제) 광고에서 나온 사람이 나오는데... 그 캐릭터 그대로 나오는 게 웃겼다.

4. 마지막에 왕 깰 때, 도대체 어케 깬거야? 분명히 조종하는 사람이랑은 Contect 끊어졌는데?

5. 오시이 마모루 씨가 감독한 실사영화를 보면, 가상공간의 표현을 실사로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쉽게 알 수 있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인데...가상공간을 너무 쉽게 봤어.

설정의 어긋남과는 별개로, 이 작품에서 표현하는 "가상 공간", 혹은 "가상 공간의 진짜 인간" 을 표현하는 방법도 마음에 들지 아니하였다. 피와 살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가상 공간에 존재한다고 해서, 게임 속 NPC가 하는 반복 동작을 따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걸을 때 로봇처럼 걷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게임에서 캐릭터가 사람이 로봇처럼 걷거나,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은, 인간의 만들어 놓은 규칙이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지, 절대로 그렇게 것는 것만이 옳아서가 아니다. 그런데, 인간을 가상 공간에 놓고 조종한다고 해서, 인간에게 계속 시그널을 주어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게 한다면, 그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에너지 효율면에서 보아도 시그널이 끊어지면, 아무 동작도 하지 않는 것이 맞다. 또한 지점 A 에서 지점 B 로 움직일 때에도, 인간이란 기계는 소뇌와 연수라는 대단히 용량이 큰 연산장치가 있기 때문에, 걷는데에도 최소한의 에너지( = 자연스러운, 가장 작은 동작의 걸음걸이 )로 걷는 것이 맞는 거다.

( 이게 가상현실의 사람 )

( 이게 가상현실의 사람 ... 이라지만, 진짜 사람.) 

(이 아저씨도 나와주신다. 물론 무기는 탈취제나 목소리가 아니다. )

제라드 버틀러 씨 이야기가 가상공간으로 흘러가 버렸구만.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