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Save the Green Planet! 2003.

줄거리 : 지구를 지키기 위해 피눈물나게 애쓰는 신하균씨 VS 백윤식씨의 대결.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3878 


아...그동안 많이 안 썼다. 근데 귀찮아. -_-;

바로 들어가자.

이거 보면서 씁슬함을 감추지 못했다. 얻어맞고 터지고 여친 죽는데 손도 못쓰는 주인공 보면서 슬프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다고 사람 죽인게 용서되는건 아니고. 그렇게 사람 죽일 거라면, 여친 죽기 전에 먼저 죽여버리지. 왜 여친 죽고 나서 죽였을까?.... 라고 생각해 봤는데, 그러고보니 여친이 안 죽었다면, 죽일 까닭이 없구나. 흠. ( 스포일러고 뭐고 이렇게 섞어서 이야기 해 버리면 모르겠지. 크흠. )

주인공을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 시작할 때에는 백윤식씨를 외계인으로 잡아 왔는데, 이미 그 전에 십수명 찾아 본 상태. 물론 지구를 지켜야 하니 인권따위는 필요없고, 잡아 족친다. 
주인공을 좋아하는 듯 보이는 "순이"  황정민 씨. ( 이름이 특이해서 외우게 되었다. ) 연기는 뛰어나신데 워낙 음... 외모가 인상적이신 데다가, 못 뵌 배우 분이시라서 영화 끝나고 찾아보니, 원래 독립영화 쪽으로 출연하셨나봐. 그리고 "하녀" 에도 출연하셨다는데, 봤을 때는 몰랐다. 하녀 때와는 너무 인상이 달랐어.

음... 나는 이 영화를 이전에 포스터만 스윽 봤었는데, "신하균"씨는 나는 잘 모르고, ( 작품도 많이 못 봤다. ) 사실 포스터랑 백윤식씨 때문에 기억한 거다. 백윤식씨 연기를 스크린에서 처음( 타짜 ) 봤는데,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 다음에도 범죄의 재구성,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 주옥같은 멋진 연기를 보여 주셔서 기억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그 백윤식씨가 아마도 이 작품을 통해 남우조연상인가? 수상하신 걸로 안다. 수상하시고, 이때부터 ( 이전에는 TV 중심 배우였던 것으로 기억 ) 스크린에서 초대받고, 타짜를 통해 최고조에 이루고... 뭐, 워낙 연기도, 변신도 잘 하시니까,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50대 배우에게 바라는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신선( 전우치전 ) 부터 껄떡대는 백수아비( 애정결핍 ) 등등~ 폭넓게 연기하시고.

아. 넘 흥분했구나. 한줄요약하면 백윤식씨 좀 짱인듯.

그런데 그 분이 스크린에서 인정받게 된 영화에다가, 제목도 특이하니 기억하고 있었던 거다.

근데.... 이렇게 잔인하고( 영상이 아닌, 줄거리가 ) 슬프고 아햏햏한 영화인 지 몰랐어. 난 그냥 드라마나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에 나오시는 분들은, 연기 다 잘 하신다. 
지금 보면 인기있을, 아는 얼굴들( 이재용씨? ) 도 나오지만, 신하균씨가 이리 연기 잘하시는 분인지 몰랐다.
음... 비교하기는 애매한데, 원래 코미디 기대하고 영화 봤는데 시종일관 심각한 연기라 식겁했는데, 또 그만큼 연기를 잘 해 주셔. 쵸큼 놀랐다.  


나머지는 영상으로 말하자. 

( 도대체 이 포스터의 어디를 잔혹물이라고 생각할 것인가. 설마 일부러 이런 포스터로? 말도안되. -_-;; )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화면 오른쪽의 광고는 곰티비 협찬(?) -_-;; ) 

( 협찬(?) 없는 시작화면. 역시나 인상적인 인트로. )

( 타이틀 화면 보고도 속지 말자. )

( 지구방위대원 1 )

( 지구방위대원 2 ) 

( 외계인 1 )

( 포스터에 속지말자, 이런 장면 나옴. )

( 이런 장면 나옴. )

( 이런 장면 나옴. ) 

( 이런 장면 나옴. ) 

( 이런 장면 나옴. ) 

( 또 한명의 연기내공. )

PS : 황정민 씨는 2011년에 주연으로 출연하신 작품( "밍크코트" )이 있나 본데...포스터 안의 포쓰가 장난아님. 

덧글 : 뜬금없이 왜 생각나는지 모르겠는데,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2010) 가 생각났다. "밍크코트" 의 포스터 포쓰가 넘 강렬해서 그런걸까? @_@

( 포쓰 작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