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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싸우자! 종족을 위해. 폼잡자! 밀라 요보비치 언뉘처럼!!
( 새로운 전쟁? 그거 먹는 거야?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2705
이 작품은, 씨리즈다. 근데... 솔직히..음... 이거 재밌는거야? 나 잘 모르겠어.
블레이드처럼 새로운 개념의 뱀파이어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뭐... 이거 순전히 취향 문제인지도 모르겠는데, 하여튼 영화 보면서 느낀건 "폼은 오만가지 다 잡는데 왜 인간처럼 싸우는거지?" 였다. ( 물론 돈이 아깝기도 했고. )
자. 이 영화의 줄거리 + 배경지식을 좀 이야기 해 보면,
세상의 어둠에는, 뱀파이어 일족이 있고, 늑대인간 일족이 있다. 이 둘은 서로 적이다. 21세기의 현재까지.
그런데, 앞서의 1~3편에서 주인공 뱀파이어 여자는 늑대인간 남자랑 눈맞아서 뱀파이어 어른들을 발라버림.
이번 4편의 이야기는, "인간"이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이용하려 하고, 그걸 막으려고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뭐, 이야기 더 하면 스포일러...가 쵸큼 있어서 넘어가겠는데....
이 영화는, 확실히 1편인가 2편 까지는 그런대로 볼 만 했다.
"정보가 발달한 현대에 인간의 눈을 피하기 위해, 뱀파이어는 어찌 살아가고 있는가" 뭐 이런 느낌으로 그린 거라서... 나름. 뭐.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이 1,2편이라면...
3편은 안 봐서 모르고.
4편은... 뭐냐?
그러니까 말이지. 내가 뱀파이어에 대해 많이는 모르지만, 1,2편에서 보면 뱀파이어의 기본 설정에 따르고 있는 것 같았는데 그게 뭐냐면...
"뱀파이어는 먼저 문 놈이 甲"
"뱀파이어는 시체에 피를 뿌리면 살아난다"
"햇볕 쬐면 사망"
뭐 이런거다.
소설상의 뱀파이어는, 가슴에 말뚝 박히거나 볕 쬐면 죽지만, 그 외에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고로, 뱀파이어의 죽음은 신체적 폭력에 기인하지 아니한다.
그런데...영화에서 보면 늑대인간이랑 싸우다가 죽는다. 맞아서.
뭐냐? 1편에서 뱀파이어 원로 살리기 위해 피 부은 건 뭐지?
그리고, 줄거리를 보면 하급 뱀파이어가 상급 뱀파이어에게 대드는 게 나오는데.... 이건 또 원 시츄에이션인지 모르겠다.
뭔소리냐면... 뱀파이어 A가 인간 B를 물어 뱀파이어가 되게 하면, 그 뱀파이어 B는 반드시 뱀파이어 A에 복종하게 된다. 이거는 주인과 종의 관계 수준이 아니라 "뇌와 손발" 수준이다. 하위 뱀파이어는 절대로 상위 뱀파이어의 의지를 거스를 수가 없다. 마치 뇌가 손에 명령할 수 있어도 손이 마음대로 뇌에게 명령할 수 없는 것과 같다. ( 그래서 뱀파이어 세계는 "최초의 뱀파이어" 가 존재하고, 이 뱀파이어는 거의... 甲중의 甲임. 지능, 능력, 마법 등이 엄청 강하다 )
그런데, 3편에서 원로를 다 쓸어버렸다고? 그럼 1,2편에서 원로 의견 들으려고 미라에 피 넣어서 부활시킨 건 왜 한 거여?
또 있다. 이건 설정상의 문제인데...
뱀파이어하고 늑대인간하고 싸우는 거잖아?
이게.... 상대가 되냐?
뱀파이어는 현혹이 가능하다. 최면 기술 같은 건데, 제다이의 포쓰와도 같아서 "너는 이러하다~" 하면 최면 걸림. 늑대인간이 뱀파이어에게 신체적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것도 웃긴게, 뱀파이어는 몸의 변형이 가능하다. 안개, 박쥐, 그림자 등등.
그리고 체액이 떨어지면 생명의 위협이 되는 건 뱀파이어보다도 오히려 늑대인간 쪽이다. 뱀파이어는 심지어 체액이 사라지고 재가 되어도, 인간의 피 한 방울만 있으면 그 육체를 온전히 복구한다.
그런 걸, 겨우 신체적 능력이 강한 늑대인간이 상대한다고? 자살행위다.
원래, 늑대인간은 박쥐나 벌레처럼 ( 뱀파이어는 그 현혹 능력으로 동물을 마음대로 부린다 ) 뱀파이어가 다루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영화 전반적으로 보면, 뱀파이어가 "인간"의 전투 방식을 따르는데.... 이거 왜냐?
늑대인간의 경우는, 아무리 근력이 강하다고 해도 일단 손 발이 달리고 날아다닐 수 없으니 인간의 전투 양식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생명력이 육체에 기인하기에 원거리 무기인 총이나, 광역 화력 집중용인 수류탄 등이 효과가 있는 것인데....
뱀파이어가 왜 인간의 방식을 따라 싸워야 하지?
내가 뱀파이어라면, 나한테 다가오는 놈 현혹 걸어서 서로 싸워 죽이게 하겠다.
은총알이 문제라고? 몸을 안개로 만들어 도망가면 되는데?
상대방을 물리력으로 죽이려 한다면, 달려가서 찌를 필요도 없다. 그림자로 변해 단숨에 다가간 다음 뒤에서 인간으로 나오면 되니까.
계단이나 복도, 엘레베이터 따위를 왜 이용하냐? 날아다닐 수 있고, 문틈으로도 침범 할 수 있는데.
요점은, "뱀파이어 대 늑대인간" 이라는 컨셉으로 영화를 만들면서, 각 종족의 특성이 너무나 드러나지 않는, 그냥 초근육인간들의 전투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 거다. 그럴거면, 뭐하로 뱀파이어 대 늑대인간이라 그러냐? 그냥 "헐크 대 늑대인간" 정도로 하던가.
그리고. 3D 이야기인데...
이 영화 보다가 지루해서, "왜 어떤 영화는 3D가 아깝지 않고, 어떤 영화는 3D로 만들어도 욕먹을까?" 를 생각해 봤다.
내가 개인적으로 3D영화 중 남들에게 추천할 영화는 대략
"스텝 업 3D"
"아바타"
"토이스토리 3D"
정도다.
그런데 이 영화들을 곱씹어 보면, 3D 컨텐츠가 "많이" 나온다는 공통점이 있다.
즉, 전체 영화의 내용 중에서, 3차원 화면을 많이 이용하는 거다. ( 전체 화면 빈도당 3D 화면 빈도가 많다. )
그런데. 이 영화는.... 별루 없어.
별루 없어. OTL.
도대체 왜 3D 로 만든 건지 의심할 수준. 이래가지고서야 "돈 더 주세염. 3D에염. 뿌잉뿌잉~" 이런 느낌 밖에 안든다.
액션 중심이라면 매트릭스처럼 카메라 엄청 돌려서 3D빨 세우던가. 화면( 카메라 ) 으로 손이던 발이던 차던 총알이던 건물이던 사람이던 던져대서 뭔가 날라오게 만들던가.
없어. 별루. OTL.
이 영화 평을 한 마디로 요약해 주겠다.
"아는사람이랑 같이 봤는데, 그사람 영화관에서 잤다.( 실화임. )"
아래는 영화 스틸 컷. 대충 이런 영화.
( 나는 )
( 앨리스가 )
( 부러워! )
( 하지만 현실은 냉정. 앨리스 요원의 포쓰를 따라가긴 한참 멀다. )
( 뱀파이어면 뱀파이어 답게 싸워라. 총 따위로 쪼잔하게 놀지 말고. )
( 이 아저씨는 왜 뱀파이어 도와주는 거야? 다짜고짜로? )
이 영화를 보면, 레지던트 이블과 툼 레이더, 밀라 요보비치와 안젤리나 졸리 언뉘가 얼마나 엄청난 배우인가를 다시 한 번 알 수 있게 된다.
( 이것이!! )
( 간지닷!! )
뱀발 : "스텝 업 3D"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압. 3D 로 찍어야 할 게 뭔지 확실하게 보여줌.
추신 : "범죄와의 전쟁" 리뷰는 어케 쓰지? 쓸 엄두가 안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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