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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편 갈라 먹지 않으려는 남자의 몸부림.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61257
고마워! 곰TV!! 이런 멋쥔 영화를 틀어줘서!!
김기덕씨! 고마워요! 이런 멋진 영화를 생각해 주어서!!
윤계상씨! 김규리씨! 고마워요! 이런 멋진 영화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주어서!!
오다기리 죠씨! 고마워요!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보는 보람을 느끼게 해 주어서!!
이 작품은, 김기덕 필름 제작.....이다.( 초반 글 부터 뭐냐!!) -_-; "제작" 이라고 쓴 까닭은, 감독은 "전재홍" 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분이 누구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난 이 작품이 김기덕씨의 작품으로 알고 있었는데, 감독이 다르니 깜딱(!) 놀랐다는 거지.
내가 영화판을 잘 몰라서, 인터넷에서 영화의 "제작" 과 "감독" 이 무엇이 다른지 좀 알아보려 했는데... 알 수가 없었다. 추측하기로는 "제작" 은 처음 영화를 기획해서 투자 유치 받고 배우 정하고... 뭐 이런 쪽이 아닐까? 감독은 실제로 메가폰 잡고 배우에게 연기 지휘하고... 뭐 그런? @_@
내가 이 "제작" 과 "감독" 에 집착하는 까닭은, 워낙 이 영화에 감명받았기 때문이다. ( 이 영화 왜 평점이 8점이 안되지? 잘 모르겠는걸? ).
줄거리부터 이야기 해 보자.
주인공(= 윤계상씨 ) 은 북과 남을 오가며 사람이나 물건을 전달하고 꺼내오는 전문 "업자"다. 어느날 빼 온 사람이 한국에 귀화한 북 고위 간부의 애인이 되면서, 일이 꼬인다. 한국 국정원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게 되고, 북한에서도 위협받게 되고, 여자와도 얽히고, 귀화한 북한 간부와도 얽히고.
줄거리만 보면 그냥 액션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 이 영화는... 음... 코미디 영화도 아니고, 액션 영화도 아니고, 인물간의 갈등이 주된 감상 포인트가 된다. 맨 처음에는 김기덕씨 영화라서 보기 시작한 건데, 영화 전개를 계속 보면서 깜딱깜딱 놀라게 되는 게 너무도 많았다. 공포물이라는 뜻이 아니라...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이야기를이 계속해서 나와서 그랬었다.
아무래도...음...줄거리 좀 더 써야겠는데? 감상포인트 이야기 하려면... ㅡ,.ㅡ;
첫째, 주인공 대사는 "으아아아~~~" 한마디뿐.
( 화면이 어둡다. OTL )
처음엔 왜 주인공에 대사를 부여하지 않았는지 잘 몰랐는데, 지금은 알 것 같다. 이 줄거리의 주인공은, 대사가 있었다면 오히려 거추장스러웠을거다. -_-;; 보면서 계속 생각했던 것이, 주인공의 심리상태와 주변의 처지가 마치 대한민국에서 김기덕씨가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할 정도였다. 주인공은 전문 업자고, 업자면 할 일 만 하면 된다. 구차한 말은 필요없다. 계약을 이행하고, 돈을 받으면 된다.
구차한 변명이나 말하기 좋은 놈들, 호사가들이나 하는 것이 "말" 이다. 그리고 그 "말" 로 이야기하는 걸 보면, "대한민국 만세" 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 따위의 뻘소리나 지껄여댄다. 아니면 자기 변명. 조직 논리.
하지만 결과는? 아무것도 이루어 내지 못하고, 아무것도 창조하지 못하며, 주인공을 이용만 하고, 결국엔 자기파괴로 나아가고 주위 사람까지 말려들게 한다.
그런 사람들이 "말" 로 "편가르기" 를 하는데, 주인공이 그 "말" 을 쓸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그것이 김기덕씨가 한국과 한국 영화계에 대해 느낀 감정이 아니었을까.
둘째. "귀순 북한 간부"의 표현 방식.
( TV 드라마에서 많이 본 장면 같지 않은가? )
이 영화에서, 줄거리상 "한국에 망명한 북한 고위 간부" 가 나온다.
나는 영화 초반부에 이 북한 간부 이야기가 나왔을 때, 이 사람이 영화 줄거리에서 이런 모습들을 보여 줄 줄 몰랐다.
나중에 영화를 볼 사람들이라면 공감할거다. 이 아저씨 행동...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
"사장님" 포쓰다! 돈 많은 사장님! 영화에서 나오는 악덕 사장!
그거 말고도 "불안감, 분노" 등도 표현하는데, 뭐 어찌되었던 "북한 사람을 남한 사람 모습으로 연기하게 하는" 게 충격이었다. ( 물론 잼났다 )
셋째. 편가르기.
( 양쪽에서 고문받는 사람. )
이 이야기에서 갈등의 주 요소가 되는 남측 정보원과 북측 간첩이 주인공에게 묻는다. "너 어디 쪽이냐?" 고.
물론, 그들의 입장에선 그리 묻는 게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게... 이 영화에서는 참 허무하게 보였다.
어느 편인가를 찾으려 했던 것이, 결국은 비극만 불러일으키고 아무것도 낫지 못한 것이 아닌가.
다음은 잡설들. 영화 보는 데 참고하시길.
1. 영화에 무려...."오다기리 죠" 가 나온다. 근데, 영화 보고 안 게 아니고,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보고 알았다. 엄청 깜놀.
영화 볼때는 전혀 몰랐었기 때문에 더 놀랐다. 이 영화... 화면이 너무 어두워. ㅡ,.ㅡ;
나중에 인터넷 찾아 보니, 감독인 "전재형" 씨랑 인연이 있어서 출연하신 거라고 한다. 비행기 타고 4시간( 동경 ~ 서울까지 오는 차편 모두 겠지? ) 와서 30분 촬영준비 하고 10초 한 컷 찍고 다시 집에 갔다는데? 말 그대로 까메오 출현.
본인이 출연 알려지는 것도 원치 않아서 광고도 안 하고 엔딩 스크립트에 이름만 넣었다능.
나는 영화가 감동적이면, 엔딩 크레딧도 다 보는데, 놀랐다. 오다기리 죠 또 다시 좋아하게 되었다. 딱 봐도 보이지 않는가? "도움되려 출연했다. 근데 특별한 걸로 취급되기 싫다." 뭐 이런 느낌?
( 어디에도 "특별출연" 따위의 글씨는 없다. "북한군 1" 의 위엄. 아마 가장 비싼 엑스트라 중 한 명이 아닐까? )
2. 윤계상씨의 연기력에 깜놀
이거 보고 "모래시계" 의 이정재씨를 엄청 생각했다.( 나...는 모래시계 안 봤지만 ㅡ,.ㅡ; 워낙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
내가 알기로, 이정재씨가 모래시계에 나올때 과묵한 연기를 했던 까닭이, 신인이라 연기력이 딸려서였다고 한다.
윤계상씨도 아마 가수일텐데( GOD인가? 잘 모른다 ) , 이 작품에선 "연기력 쩔어!!" 라고 생각. 근데 가만 생각해 보니 대사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근데, 이건 내가 가진 "가수 출신 연기자들에 대한 선입견" 일 수도 있는게, 윤계상씨는 이미 이 작품을 찍은 시점에 영화 5편, ( 이작품이 6번째 ), 드라마 5편이 출연한 "배우" 다. 그것도 "출연" 이 아닌, "주연" 으로!!
프로필 찾아보면 무려 "백상예술대상 신인 남우상!!"
아마도 이전의 2011/12/17 - [영화] - 돌려차기 Taekwon Boys : Spin Kick. 2004 에서의 김동완( 이분도 오늘 검색해보니 TV 주연이 5편 ㄷㄷㄷ ) 처럼, 연기를 안정적으로 보여주시는 분인갑다.
( 무려 12편의 티비 / 드라마 출연 경력 )
물론 그래서 노 개런티 출연도 하실 수 있는 거겠지??
3. 주연급 배우가 노개런티
이건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된 건데, 주인공인 김규리씨와 윤계상씨가 노 개런티로 출연하신 거란다.
작품과 감독, 연출 등에 대해 엔간한 신뢰가 없으면 쉬운 일이 아닐 텐데도 불구하고 출연하신 건... 어찌되었던 대단하다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내가 다 고맙다!!
4. 북한 말 연기, 말투
2012/02/27 - [영화] -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1) Nameless Gangster : Rules of Time
의 영화 인터뷰 영상에서도 잠깐 나오지만, 남한인 "부산사투리"를 만드는데도 그렇게 어렵다는데, 자료를 구하기 힘든 북한 말투를 구하기는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수영씨의 연변아가씨 연기가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 수 있는데... 뭐,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결론은 "어색"
단어 선택에서도 조금 섬세하지 못했다.
예를 들면 대사 중에, 북한사람이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 온 줄 알았다" 고 하는데.... 북한사람이라면 "천사" 라는 단어 대신 "선녀" 를 쓸꺼다. 그게 더 익숙하거덩.
뭐, 이런저런 게 조금씩 보이긴 하는데, 영화 감상에는 문제없다.
이건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된 건데, 주인공인 김규리씨와 윤계상씨가 노 개런티로 출연하신 거란다.
작품과 감독, 연출 등에 대해 엔간한 신뢰가 없으면 쉬운 일이 아닐 텐데도 불구하고 출연하신 건... 어찌되었던 대단하다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내가 다 고맙다!!
( 이런 개 고생을 하고 찍은 영화를, 노 개런티라니... 감동의 눈물이 T_T )
4. 북한 말 연기, 말투
2012/02/27 - [영화] -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1) Nameless Gangster : Rules of Time
의 영화 인터뷰 영상에서도 잠깐 나오지만, 남한인 "부산사투리"를 만드는데도 그렇게 어렵다는데, 자료를 구하기 힘든 북한 말투를 구하기는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수영씨의 연변아가씨 연기가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 수 있는데... 뭐,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결론은 "어색"
단어 선택에서도 조금 섬세하지 못했다.
예를 들면 대사 중에, 북한사람이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 온 줄 알았다" 고 하는데.... 북한사람이라면 "천사" 라는 단어 대신 "선녀" 를 쓸꺼다. 그게 더 익숙하거덩.
뭐, 이런저런 게 조금씩 보이긴 하는데, 영화 감상에는 문제없다.
5. 마지막 :
아....이건 차마 못쓰겠어. 쓰면 스포일러다. 제길슨. -_-;;
근데, 마지막을 왜 그렇게 처리한 거지? 난 잘 모르겠다.
영화 화면들.
흑흑. T_T
아....이건 차마 못쓰겠어. 쓰면 스포일러다. 제길슨. -_-;;
근데, 마지막을 왜 그렇게 처리한 거지? 난 잘 모르겠다.
영화 화면들.
흑흑.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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