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한 이짝은 안난다.
본문과 전혀 관계없는 그림임.
음... 일단, 이 영화는 러닝 타임이 142분 밖에(?!)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내용을 굉장히 알차게 넣어 놨다. 마블 코믹스의 저 캐릭들이 전부 나와서 이야기를 펼치려면, 사실 2시간 20분도 절대로 짧은 시간이 아니지 않은가? 참고로 비슷한 규모( ? ) 라고 생각되는 다른 영화들의 상영 시간을 보자고.
뭐 대충 이정도 되는 길이.
물론 "감히 '반지하의 제왕' 이나 '다크나이트' 와 비교를 하다닛!!" 이라고 역정을 내는 사람도 분명 있을테지만, 요는 작품의 수준을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라, 캐릭터 볼륨이나 이야기 얽힌 거, 쉽게 말해 이야기의 "밀도" 를 생각하자면... 저정도 되는 작품들의 길이와 비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거다.
뭐, 결국은 잡설이고, 결론은 "상영 시간에 비해 충실하게 눈과 귀와 머리를 즐겁게 해 준다." 라는 거다.
음... 또 뭐 있더라?
아. 맞어. 음...이거 감상포인트가... 정말 "마블 덕후" 용이다. 이게, 마블을 별로 안 본 나도 그냥 영화 보니까 감이 오던데, 아마도 마블 덕후들이 이걸 본다면, 기뻐 날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재미있게 하는 요소는 분명히 여러가지가 있을 거다. 그리고 이 영화는, 분명히 그 여러가지를 갖추고 있다. 시리즈의 전작 중 실망스럽다고밖에는 말 할 수 없는 "토르" 와 같은 작품도 있기는 하지만, 이 작품픈 확실히 "눈" 과 "귀" 와 "머리" 를 전부 충족시켜 준다.
거기에 더불어, 원작과 함깨 보는 재미? 뭐 그런거.
반지의 제왕을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반지 원정대를 다른 사람보다 잼나게 볼 수 있음에 틀림없다. 그지?
어릴 때 "트랜스포머 더 무비"를 잼나게 본 사람이라면,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영화를 더욱 잼나게 볼 수 있을 거다.
같은 논리다! 마블 캐릭들의 만화를 읽고, 만화영화를 티비서 보고, 오락을 한 사람들이라면, 아마 이 영화 보면 환장할거다. 캐릭들이 영화 안에서 살아 날뛰는 걸 볼 수 있으니깐! ( 아... 오히려 덕후들이 싫어할 수도 있겠다. 설정과 다르게 나온 것들을 발견한다면 말이지. )
뭐. 그건 그거고.
영화는 확실히 잼나다. 우선 스칼렛 요한슨 언뉘가 심하게 착하시고, CG는 어색하지 않고, 과하지도 않다.
각종 기계와 장비들과 CG 들은, 눈을 충분히 즐겁게 해 준다.
캐릭들의 특징들은 여러 영화에서 섞여 나오면서도 특징이 죽지 않고,
줄거리도 무난. 억지 춘향이 거의 없다.
이정도라면, 정말로 "무난히 잘 만든 블록버스터 SF(환타지?)" 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물론, 이거...를 음...집에서 본다면? 그것도 꼴랑 20인치 조금 넘는 모니터로? 허접한 2채널 스피커와 함께??
아마 "무난히 잘 만든 블록버스터" 라는 평가는 "무난한 SF " 정도 수준으로 떨어져 버릴거다. ( 물론 스칼렛 언뉘의 착한 얼굴과, 더 착한 슴가도 마찬가지!! )
고로, 이런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 주자. 진정으로 재미 뽑아내려면, 그게 좋다.
글고, 나는 영화 크레딧 올라가는 걸 봤는데, 영화관의 반수 이상의 사람이 영화가 끝나고 나서 나갔다. 근데....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내용이 좀 더 있다.( 아마 원작에 나오는 내용 중 일부겠지? ) 고로, 만일 영화관서 보는 사람이라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걸 눈으로 확인하고 영화관서 나오도록 하자.
이 이하는 아래는, 보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 잡설들. 고로 영화를 볼 사람들은 영화 감상 후에 볼 것.
그럼, 사진을 좀....
이게 원본 포스터. 다른 포스터들도, 멋들어진 게 많다. 포스터 시리즈를 사고 싶을 정도.
위의 영화 포스터와 묘하게 다르다. 아마 초기 기획이었던 듯.
진리의 누님. 슴가의 위엄은 이정도가 아니다.
포화 따위는 누님의 위엄을 손상시킬 수 없다.
음.... 그러니까 이건 ...
누님의, 누님에 의한, 누님을 위한 장면.
근데 난 개인적으론 이런 스타일이 더 좋아. ( 찾아보니 키가 왕조현급 )
도시 전투 씬. 시원시원하다.
아낌없는 CG. 볼만하다.
감히 불멸자를 하찮게 보는, 서양의 흔한 필멸자.
어벤져스 끼리의 대결. 아마 매니아라면 바랬을 장면이었을 듯?
정말 깨는 장면. 멋졌다.
"간지" 라는 두 단어가 뭔지 아는 악당.
이해 안 됐던 장면. 감히 신의 권능을 하찮은 인간의 방패 따위로 막다니?
이상 잡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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