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용돌이. SPIRAL. UZUMAKI. 1999

(주)CKBcorp., 2012. 1. 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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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이토 준지 만화 보셈.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3304 


음. 이야기가 필요없는 영화(?) 소용돌이다.
이 영화는 원래 이토 준지 씨의 만화가 원작( http://cartoon.media.daum.net/kcomics/view/98985 ) 인데, 모르는 사이에 영화화 되었다.

리뷰 쓰면서 혹시나 ? 해서 검색해보니, 전작인 "토미에"( http://cartoon.media.daum.net/genre/view/11079 ) 는 이미 1998년에 영화화( http://movie.daum.net/search.do?type=movie&q=%ED%86%A0%EB%AF%B8%EC%97%90 ) 되었구만. 게다가 씨리이즈로... 2011년에도 만들어졌나 보다. 모르고 있었네... -_-;;

( 소용돌이보다 먼저 만들어졌다. )

뭐, 배경 설명은 이정도로 하고.
이 영화는, 이토 준지 씨의 원작인 "소용돌이"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그런데 이 "소용돌이" 라는 작품이, 또 생각보다 특이한 작품이다.

원래 이토 준지 씨는 공포물 작가인데... 단편이다. 책이 굉장히 많은데 ( 단편집 만으로 12권이 넘는다 ), 그 내용들이 하나의 줄거리를 가진 게 아니라, "공포" 라는 주제만 가진 모조리 다른 이야기이다.  보통 저 정도의 책을 만들어 낸다면, 그때그때 등장하는 주인공을 계속 우려먹을 장편으로 만들어 계속 등장시키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았다. 
그러다가, 토미에 씨리즈를 만든거다.
작가의 이전 공포물들은 모두 "단편 이야기 모음집" 이었는데, 토미에 시리즈에 와서야 장편으로 만들어진 거다. 
그런데...음... 엄밀히 말하면 이 토미에 작품도, 장편은 장편인데 이야기가 연결되는 게 좀... "같은 주인공인 옴니버스 이야기" 라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소용돌이에 이르러서는, 완전한 장편 이야기를 가진 구조로 완성되게 된 거다. 즉,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전개되는 주인공이 있어서, 이 주인공이 시작과 끝에 이르기까지 관여되고,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시작과 끝이 존재한다... 뭐 이런 양식.

이토 준지 작품의 테크 트리를 좀 추론해 보면, 첨에 단편으로 시작해서 ( 공포모음집 ), "토미에" 에서 장편을 연습해보고 ( 같은 주인공을 사용하는, 장편의 포멧을 띤 단편 모음 ), "소용돌이" 나 "공포의 물고기"  같은 장편이 나오게 된 걸로 보인다.

지금은 어떤 작품활동을 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계속 하고 계시겠지?

뭐, 그래서, "소용돌이" 는 이토 준지 작가의 공포물이 장편 이야기로 완성된,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거다.

그런데...영화 리뷰에서 왜 만화를 리뷰하냐....하면, 이 "소용돌이" 영화가 만화를 대단히 잘 재현했기 때문이다. 


( 그래서 만화책 이미지인데.... 소용돌이 표지가 넘 예쁜... ㅡ,.ㅡ;;)


영화의 완성도...는 모르겠다. 아마 이토 준지나 소용돌이를 안 읽어본 사람이 소용돌이를 본다면, 글쎄? 그냥 "배우들이 연기 잘 하는 특이한 괴기영화네?" 라고 생각했을지도.
그런데 내 관점에서는, 만화로 만들어 졌던 이토 준지 작가의 작품을 영화로 볼 수 있다는 즐거움과, 그 그대감, 그리고 만화의 내용을 얼마만큼 잘 만들었는지, 맞추어 만든건지, 비껴 만든건 얼마나 되는지... 뭐 그런걸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이게 원작이 공포( 괴기영화? 공포영화? 좀 애매하다 )물이라, 만화의 그 분위기를 어떻게 얼마나 잘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기대도, 영화를 보는 재미였다.

영화의 감상포인트는 위에서 이야기했고, 영화평을 말 하자면.....
원작을 아는 사람이 보면, 칭찬할 만 하다! 재밌다!
무엇보다 히로인이 예쁘고(응?), 원작의 무서운 분위기도 잘 살렸고, 일본영화들에서 흔히 나오는 억지설정이나 괴기스러움이 도를 넘는 것도 없고... 연기도 과하지 않고, 좋다.

그런데, 아마 원작 안 본 사람이 보면.... 그냥 단순히 "조금 잘 만든 공포영화" 로 생각하고 말 거 같다. -_-;;

끝으로, 잡설을 좀 붙여보자.

1. 맨첨엔 남자주인공이 마츠다 류헤이( http://movie.daum.net/movieperson/Summary.do?personId=2180 )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중국 모델? ( http://movie.daum.net/movieperson/Summary.do?personId=186350&t__nil_upper_main=actors ) 이름은 휘황. Fei Fan. 
직업이 모델인데 배우로 출연한 것도 신기하고, 더구나 출연한 영화는 이것 한 편. ( 티비에는 모델프로에서 좀 나오나 보다 )인터넷에서 뒤져보니 프로급의 DJ인데 활동무대는 한국인듯. 뭐지? @_@ 더구나, 일본어 잘 한다.  
그런데, 프로필 사진이랑 작품에서 나오는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안 믿겨졌다.

2. 히로인인 하츠네 에리코...... 씨. 청순. 이쁘다. 그러니까 비정상적인 영화 안에서 단 하나의 정상적인 사람처럼 보이는 느낌. 오히려 그 기묘한 느낌이, 지켜주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3. 작품 안에 깨알같은 "소용돌이" 가 있다. 그렇다고 못 찾을 정도는 아닌데, 군데군데 계속 나옴.
4. 원래 연못이 저주받은 거였어? 몰랐네. -_-;; 
5. 나만 찾은 건지 모르겠는데, 소용돌이 말고도, 소용돌이에 맨 처음 휘말린 아버지..의 귀신이, 작품 군데군데 나온다. 찾아보는 깨알같은 재미가 있다.

6. "토미에" 는 무려 8편... 많이도 많들었구만. 
 

( 사건의 원흉 )


(마츠다 류헤이...가 아니다.)

(화질은 구리지만, 여주인공은 예쁘다.)

(지옥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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