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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38

조커 Joker 2019

한줄평가 : 나락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남자가 득도해서 오늘만 사는 악마가 된다. 참고 : 우울증 약을 복용중인 사람은, 이 영화를 보지 말것을 권한다. 궁서체. 들어가보자. ; (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영화는, 좌절의 끝에서 사람이 어떻게 미쳐돌아가는가를 보여준다. 근데 이게 좀... 이전의 전통적인 영화와는 이야기가 다르다. 주인공의 인생은 시궁창이다. 그 시궁창이 다른 판타지 영화에서나 나오는 비현실적인 시궁창이 아니라, 우리 중 누구라도 겪고 있을 수 있는 현실적인 시궁창이다. 생명의 위협이나, 초자연적인 악마나 하이테크기계 병기가 쫓아온다거나, 좀비라거나...이런거 아니다. 일터에서는 깡패한테 당하고, 회사에서는 직장 상사 동료들에게 당하고, 돈은 없어서 홀어머니 집에 빌붙어 살고, 어..

영화 2019.10.13

그것 It 2017 vs 타짜 : 원 아이드 잭

티스토리 스킨을 바꿔야 되는데. 귀찮네. 친구님의 자비심 덕에, 1 + 1 영화 티켓 중 한장을 얻었다. 그래서 영화를 봤는데..... 이건 뭐.... 씁쓸하다. 평점은 7점이지만, 후한 점수다. 내가 아무래도 남들보다 1 ~ 2 점 정도 점수를 더 주는 습관이 있나 보다. 자. 들어가보자. [ 뭔가 따라한 거 같은데, 정체를 모르겠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3000원짜리 떡볶이를 호텔서 사먹는 느낌" 정도 된다. 뭔놈의 뻔한 이야기를 뭔가 잔뜩 있는것처럼 후까시를 엄청 잡아놨는데, 그냥 뻔한 이야기를 어떻게든 포장하려고 애쓰는 느낌. 내가 궁금한 건, 배우 / 작가 / 감독 / 편집 / 투자자 / 광고 담당 기타 등등 사람들이, 이런 기묘한 느낌을 아무도 몰랐을까? 영화 하나 만드는데 관..

영화 2019.09.14

그날, 바다 (2018) Intention

한줄요약 : 침몰 원인은? [ 영화의 핵심 주제. ]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이다. 그리고 세월호 사건을 다룬다. 원래 감독은 다큐를 만들 생각이 아니었단다. 처음엔 정부 설득용 세월호 영상을 만드는 거였는데, 그게 김어준 총수의 파파이스 버프를 받아서 다큐로 발전하게 된 것. 이 다큐는 꽤나 건조하다. 담담하다는 표현보다 건조하다는 표현이 맞겠다. '세월호 다큐' 하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슬픔, 분노, 위로를 걷어내고, 되도록 진실을 보려고 노력했다. 영화 보기 전까지 나도 몰랐던건데, 세월호 사건에 대하여 '분노/슬픔/자괴감' 만 느꼈지, '왜' 에 대하서는 그다지 고민해 보지 못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두 가지 의문이 든다. 물론 세월호 사건의 의문에 대해서는 정부의 대처와 해경의 은폐, 정보 조작..

영화 2018.05.01

소공녀 (2017) Microhabitat

한줄요약 : 사서 고생하는 영화 [ 메인 포스터 ] 링크 :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9630 개인평점 : 8 / 10 점.결론 : 불편하고 착잡한 영화. 영화는 106분이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다. 홍보포스터나 광고영상 보고 재기발랄할 거라고 생각하면 만만의 콩떡. 처음 시작부터 불편하게 시작하더니, 극 진행 내내 고민하게 만든다. [ 예고편에 속지말자. ] 영화 줄거리...는, 광고에 나오는 대로. 일용직 전전하는 주인공은 집세가 올라서, 좋아하는 걸 포기할까 하다가 집을 포기해 버리는 과감한 전략을 선택한다.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블랙코미디다. 고로 내가 봐서 우울했다는 거지, 다른 사람들이 보면 웃고 넘길 만 한 요소들이 많다. 아마 가볍게 ..

영화 2018.04.01

퍼시픽 림: 업라이징 (2018) Pacific Rim: Uprising

한줄요약 : 배신 링크 :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86946개인평점 : 8 / 10 점.결론 : 액션만 보자. 나는 나름 잼나게 봐서 8점 생각했는데, 여론은 - 글 쓰는 지금 기준 - 6.5 점이다. 왜그런지 이해는 간다. 들어가보자.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 볼 것을 추천한다. 소리 효과나 화면 움직임 등등을 자그마한 모니터로 본다면, 아마도 거의 재미를 느끼지 못할 거다. 안볼거면 몰라도, 볼거라면 꼭 극장서 보자. 음향 빵빵한 곳에서 보면 금상첨화. 영화의 장점은 박력이고, 단점은 박력 빼고 없다는 거.영화에서 싸움의 훌륭함과 전투 이외의 허접함이 너무나 대비된다. 1. 박력 짱. 내가 퍼시픽 림 1편을 극장에서 본 건지, 모니터로 본 건지 헷갈..

영화 2018.03.28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2017) Ghost In The Shell

줄거리 : 난 누구? [ 공식 포스터. 나름 나쁘지 않다. ] 링크 :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1349 개인평점 : 7 / 10 점.결론 : 원작 기대 안하고 보면 그럭저럭. 처음에, 공각기동대를 실사 영화로 만든다기에 걱정이 앞섰다. 게임원작/만화원작 을 실사 영화로 만들어서 성공한 경우 보다는 망작을 본 경우가 많아서. ( 물론 페르시아 왕자 / 킥 애스 등등 괜찮은 것도 있긴 한데... ) 다행히도, 이 영화는 망작까지는 아니었다. 돈도 많이 들였고, 무엇보다 배우가 스칼렛 요한슨 누님.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절망보다 희망이 보였다. 처음에 영화 제작 소식이 들려왔을 때, "과연 원작을 실사 영화로 만들 수 있을까?" "쿠사나기 소령의 카리스마..

영화 2018.03.21

궁합 (2018) The Princess and the Matchmaker

한줄요약 : 러브러브한 조선판타지. [ 영화 분위기를 - 그나마 - 전해주는 포스터. 만일 당신이 "어짜피 이승기 심은경 영화 아냐?" 라고 생각한다면, 정답. ]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95501 아마 이 영화도 무리 없이 - 스포일러 없이 - 리뷰를 쓸 수 있다. 사실 스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님. 글 쓰면서 설레지는 않는다. 별로.. 심은경 씨 나온데서 기대했는데 실망. 들어가보자. 1. 기대하면 지는거다. 심은경 씨 + 관상 제작팀이라메. 혹시 제작팀 일부만 남은거 아냐? 기존 제작진 빠졌다던가... ( 뒤져보니 감독이 다르다. ) 확실하고 절대적으로 말 할 수 있는데, 관상 기대하고 보면 100% 실망. 그냥 가볍게 보고 넘길 생각으로 가야 된..

영화 2018.03.11

염력 (2017) Psychokinesis, 念力

한줄요약 : 이제와서 아버지 역활 하려고 하지 마. [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5776 ] 오랜만에 영화 리뷰다. 살짜쿵 설렌다. 영화 내용을 이야기하긴 하지만, 스포일러 수준까지는 안 가고 이야기 가능할 거 같다. 들어가보자. 연상호 감독의 전작인 "사이비" 를 워낙 인상깊게 봐서, 염력을 보려고 벼르고 있었다가, 운 좋게도 시간이 나서 보게 되었다. "서울역" 은 극장에서 놓쳤지만, "염력" 은 놓치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판타지에서나 해피앤딩을 만들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을 생각하면 슬픈 영화다. 영화는, 약수터에서 운동하던 중년의 남자에게 갑자기 초능력 - 정확하게는 염력 psychokinesis - 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이..

영화 2018.02.24

미녀와 야수 (2017) Beauty and the Beast

한줄요약 : 엠마 왓슨 열일하는 영화. [ 사진은 본문과 아무 관계가 없을 거야. 아마도. ] 미녀와 야수를 봤다. 보기 전에 평이 좋지 않아서 설마...했는데, 역시나 망작. 엠마 왓슨 씨가 불쌍할 정도. 여기저기서 연기로 커버치려는 거 보면... 에휴.이거보면서 든 생각이 "디즈니보다 픽사 주식을 사야겠는걸" 이었다. ( 물론 둘 다 같은 회사긴 하지만. ) 1. 호불호.나는 굉장히 많이 실망했는데, 같이 본 사람은 재밌었다고 하네? 이야기 들어보니 구라는 아닌 듯 하고... 재미있게 보는 사람도 있나봐. 2. 노래.노래는 흥한다. 예전에 봤던 미녀와 야수 OST 를 아주 고대로 써먹음. 사골 느낌...까지는 아니다. 원작을 본 지 오래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도 있고, 영상을 보는 것과 셀화를 보..

영화 2017.03.27

스플릿(2016)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영화를 봐도 리뷰를 못썼다. 개봉영화라 짤방도 없어서 드립력도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영화를 보기만 하고 말았다. 어제 공짜표를 갑자기 얻어서 스플릿(2016) 을 봤다. 아...보고나니 영화가 너무 아까웠다.이렇게 잼나는 영화를.이렇게 연기잘하는 영화를.흥행없이 넘어가다니. 넘나 아쉽다. ( 11월 30일 기준 75만. 손익분기는 140만. )그러면서 생각난게 아수라(2016) 이었다. 이 영화도 분명 잼나고 여러 이야기거리가 많은데, 결국 손익분기 못 넘었을껄? 그에 비하면, 부산행(2016) 과 신비한 동물사전(2016) 은, 내가 보면 신기할 정도로 흥행이 잘 된다. 그정도로 잼난 영화는 아닌거 같은데. 부산행(2016)은 한국형 좀비 영화라는 점에서 어느정도 변명..

영화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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