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김정일 사망. 그에따른 내맘대로 예측. 2011.12.19

(주)CKBcorp., 2011. 12. 2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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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심한 편항적 언행 + 내맘대로 기준 + 근거없는 감성 에 근거한 소설입니다. 노약자나 심기가 불편한 사람은 건너뛰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염. -

점심에 카카오톡에서 "정은이 ㅈ됐네" 라는 이야기가 오고가서, "정은이가 누구지?" 이런 생각 하고 있었는데, 뉴스보니 "김일성 사망" 떴다.

원래는 미션임파서블 감상기를 적으려 했는데, 일단 나도 나 나름대로 좀 생각을 해 보자. 
왜냐고?....그냥. 잼나자나. 


오늘 하루종일 여기저기 다녀오느라 김정일 사망 기사만 보고, 자세한 분석기사는 저녁에 집에 와서야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전에 생각했던 내용이랑, 뉴스 보고 새로 알게 된 내용이랑... 짬뽕해서 이것저것 써 보자. ( 어짜피 내가 쓴다고 전문기자들 분석기사보다 잘 나올리도 없고... 그냥 재미로 )




1. 뉴스는 MBC ... 였는데?? 어째 SBS가 더 나은거 같네?

( 배현진씨 사진은 삭제. )


일단, 내가 원했던 건 분석기사이었기 때문에, 7:30 정도에 집에 와서 그때부터 10시까지 계속 방송을 봤다. 물론 집에 TV가 한대라서 모든 방송을 동시에는 못보고, YTN , SBS, MBC 를 번갈아가며 봤는데( 방송시간순 )
SBS는 뉴스시간을 조각내서 전반부는 기사전달, 후반부는 심층분석에 시간배분을 뒀는데, MBC는 같은 내용의 전달을 두시간동안 반복했다.
물론 특별편성방송의 특성상 정규시간이 되면 필요한 내용을 다시 반복해야 못 본 사람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같은 내용이라 해도 그 내용안에 MBC ( 혹은 외부전문가 ) 의 견해도 방송되었다. 하지만, 시간을 조금 더( 10분정도라도 ) 할애해서 북한 움직임 시나리오라던가, 주변국 동향 예측 등 좀 더 심도있는 내용을 보내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2. 정부는 김정일 사망 소식을 미리 알고 있었을까?
 

( 이 모습이, 12시 이전 모습이 아니란 거지. ㅡ,.ㅡ;)
 
일단 뉴스 내용을 보면, 대한민국 행정부는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 김일성 사망시에 국가 원수가 외국으로 나갔으니, 몰랐다는 반증이겠지. ) 
김일성 사망이 17일 오전 8:30 정도였다는데, 사망 예고 발표가 19일 오전 10:00 부터, 사망 발표가 12시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늦어도 일단 19일 오전 10시 이후에는, 김정일 사망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정보부의 기본이 아니었을까?
일반적으로 국가, 특히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절대국가에서는, 최고권력자의 건강상태는 최고기밀에 속한다. 그러므로 김정일의 사망 소식 또한 사망 이후부터 최고 기밀로 다루어졌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사망 당일 발표도 아니고, 사망 이틀 후의 발표다. 과연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았을까?

이전,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수술을 받게 되었을 때, 그때에는 김정일의 건강 상태가 상당히 자세하게 서술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사진 보고 판명한 걸 수 있지만, 그때...기억은 잘 안나는데 "김정일의 현재 상태는 이러이러하며, 수술은 어떠한 형태로 어떠한 부위를 받았고, 어떠한 상태로 호전되어 가고 있다" 는 분석기사가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 기사 내용이, 쉽게 말해 "수술에 참여한 사람" 혹은 "수술 후 간병에 참여한 사람" 혹은 "수술 후 회복과정( 위험한 시기를 지난 ) 을 지켜본 사람" 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수준의 분석 내용이 티브이에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 때 생각한 게 "저정도의 고급 정보를 내보낸다면, 정보원이 누군지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정보원이 노출되서 )위험한 거 아닐까?" 였다.

혹시, 그때의 분석 기사로 인해서 그때 정보를 누설했던 김정일 측근의 정보원이 제거되고, 그래서 이번에는 김정일 사망을 빨리 알 수 없었던 게 아닐까? 
물론, 이번 사망은 기차에서 이동중 사망했기 때문에 쉽게 몰랐을 수도 있지만....뭐, 잘은 모르겠다.

3. 과연 누구도 김정일 사망을 모르고 있었을까?
 

이것과 별개로, "과연 외국에서 김정일 사망을 모르고 있었을까? " 가 궁금해졌다.
흔히 하는 음모론 중 하나이지만, 만일 돈 가진 사람들이 이런 고급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다면, 주식시장에서 미리 돈을 팔아치우지 않았을까?

그래서, 주가지수 차트를 봤는데....( 시간별 변화 그래프를 못찾아서 네이버에서 자료 퍼와서 엑셀로 그림 http://finance.naver.com/sise/sise_index.nhn?code=KOSPI  )

(발로 그린 엑셀 함수)

나의 가정은, "만일 돈 많은 세력들이 김정일의 사망을 먼저 알았더라면, 최소한 12시 방송이 시작되기 직전에는 먼저 엄청나게 팔아제낄꺼다." 란 거였다.
근데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12시 이전의 코스피 낙폭은 나름 크지 않았다. 고로.... 외국인들도 모르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 물론 정확히 하려면 19일 오전 10시 전후의 지수 차이, 17일, 18일 차이도 봐야 하는데... 귀찮어. -_-;; )

물론, 진실은 며느리도 모른다.

4. 북한 권력은 김정은 체제로 정상적으로 이양될 것인가?

( 김정은은 김정은인데... 아니구요 )

이게... 방송 3사가 인터뷰한 전문가 이야기가 내용이 미묘하게 다르다. 일단 MBC가 내보낸 전문가 의견은 "문제없을듯" 이고, SBS는 "예측 자체가 불가" , YTN은 "불안하나 좀더 지켜봐야" 인데...
근데, 이건 나도 모름. 내가 이거 알면 당장 주식 사지. 
개인적으로 예측해 보자면, 힘들지 않을까?

한 나라의 지배. 특히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을 지배하려면, 
국민이 멍청하거나, 3S ( Sports, Sex, Screen ) 로 우민화하거나 ( 전두환 때 기억나나?  http://ko.wikipedia.org/wiki/3S_%EC%A0%95%EC%B1%85 ) 공포정치 펴거나, 정보력을 확실히 차단하거나 그런건데...
일단 공포정치는 국민의 자원을 틀어쥐어야 하는데, 북한은 이미 장마당 경제가 엄청 발달해서, 엔간한 문제들은 기관원( = 당간부 = 공무원 들 ) 에게 뇌물 먹이고 해결해 버리는 상황이 되었다. 즉, 그리스나 이탈리아 비슷한 곳이란 이야기. 그러므로 북한 정부에서 북한 국민을 잡아두고 조정할 수단이 없고... 
정보의 차단의 경우도, 장마당경제가 발전했기 때문에 통신망이 이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그래서 이전에 비해서 정보를 막기가 무척 힘들어졌고...외부 정보 또한 인터넷 ( 북한도 인터넷 됨.) 과 휴대전화( 평양이랑 중국 국경밖에 못 쓰지만 ) 도 된다. 어짜피 외부에서 정보가 들어오면 내부 사업자( 장사하는 사람들 )를 통해서 정보가 흐르기 마련이라, 통제도 쉽지 않고.
즉, 국민은 국가에서 배급이 끊긴 이후 영민해져서 우상화도 안 통하고, 3S ( Sports, Sex, Screen )는 시도할 수도 없고, 정보 통제도 안되고, 자원 통제도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약관 弱冠 밖에 안되는 김정은이, 과연 국민을 통제할 수 있을까? (공포정치는 인간의 속성상, 영속이 불가능하다. )

5. 북한에서 쿠테타가 일어날 수 있을까?

( 쿠테타 하면 떠오르는거? )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권력이 넘어갈 때 김정일이 가장 주력했던 게, 바로 숙청이었다.
생각해보면 이게 당연한 게, 원래 가진자는 손에 쥔 거 내놓기 싫어하는 터라, 달라고 하면 안주고, 뺏어야 하는게 정석. 
그래서 김일성 -> 김정일로 권력 넘어갈 때 피바람이 엄청나게 분 걸로 안다.
하지만 그때는 김일성이 있어서 만일 잘못되도 뒤를 봐 줄 사람이 있었는데, 김정은은 그게 없다.
즉, 자신의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선 숙청이 반드시 필요한데, ( 이거 안하면 권력 나눠먹기로 전락해서 "위대한 영도자"는 꿈도못꿈 ) 문제는 뒤 봐줄 아버지 없이 숙청 해 버리면, 나중에 자기가 피바가지 뒤집어 쓸 수도 있다는 거다.
하지만 군부가 지배하는 북한의 속성상, 먼저 먹지 않으면 먹히고 만다는 거야 누구나 아는 사실.
고로, 자신이 버려진 패라는 걸 아는 군부의 장성들이, 이때를 잡아 쿠데타를 일으킬 수도 있지 않을까?

근데, 이건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북한의 권력구조는 나도 모르거덩.

6. 과거 역사에서 참고할 비슷한 예가 없을까?

(수렴청정 검색했는데 이런 게 나온다. -_-;;; )

김정은 체제는, "불안정한 왕의 권력" + "수렴청정" + "무시못할 사위세력(들)" 이라고 보여진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지 않은가? 바로 조선왕조에서 많이 보던 세력구조다.
북한 또한 권력구조는 왕정과 그리 다를 바 없으니 어찌보면 비슷하게 가는 게 당연한거고, 그렇다면 굳이 조선왕조...를 안 봐도, "왕정(봉건제 제외)" 을 실시한 나라들의 역사를 뒤져보면 참고할 수 있는 비슷한 예가 나오고, 그를 통해 북한의 향방을 예측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7. 중국의 임차계약은 어찌 될까?

( 이게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될지도 )

북한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자원이 몇 가지 있다. 석탄, 철광석, 우라늄,... 저거말고도 있을텐데(북한의 광물은 미친듯이 많은 걸로 안다.), 어쨌던.
그래서, 중국이 북한을 지원해 주는 대신에, 북한은 중국에게 광산을 장기임대 해 준 게 꽤 있는걸로 안다. ( 아마 광산만이 아니고, 항구랑 도시도 빌려줬을 거다. )
그런데, 만~~~약에 김정은 통치 체제가 실패하고, 쿠테타던 재스민 혁명이던 일어나서 한국이 북한을 흡수통일하게 된다면? 그럼 그때 중국이 임차했던 계약은, 유지해야 하나? 파기해야 하나?

또한, 중국 입장에서 보면, 만일 김정일과 광산 A의 임차계약을 B라는 조건으로 했다 치자.
근데 지금와서 보니 김정일이 죽었잖아. 그리고 김정은은 입지가 많이 약해졌다고.
그럼, 중국 입장에서 배팅 좀 더 해 보고 싶은 생각이 없을까? 계약 조정해서 좀 더 많은 이익을 챙기고 싶은 생각이 안 들까?

물론, 모두 추측이고 근거는 없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최악의 경우 북한 내에, 중국의 홍콩이나 마카오 같은 장기임차지가 생겨서, "북한 내의 중국" 이 고착화 되버리는 거는 아닐까... -_-;;

8. 세금 오르겠네?



내가 정부라도, 지금 당장 통일세 만들겠다. -_-;;
물론 내가 통일세를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당장 북한의 붕괴가 현실화 될 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재정이라도 확보해 놓지 않으면 만에 하나 북한 붕괴되었을 때, 대한민국까지 ㅈ 되버린다..... 그건 막아야 할 거 아닌가.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통일세에 대한 생각은 안 할 수가 없다고 본다.
단, 국민은 기본적으로 세금을 싫어하기 때문에, 과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있겠지.

9. 이명박 정부가, 북한의 이러한 사태를 다룰 능력이 될까?

이명박 정부는, 며칠 전에 일본에게 위안부 문제를 이야기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한미 FTA" 를 체결해 버렸으며, 북한에 대해서도 이미 비선(비공식적인 남북대화 채널) 이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즉, 북한에 대해서.... 직접 이야기하기도 힘들고,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려 해도 그넘들이랑 안 친하다.
한미 FTA랑 위안부 문제는 여기서 이야기하기엔 너무 방대하지만... 간략히 말하면 일본의 하토야마 정부때에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 게 지금 꼬이는 거고 ( 생각해보니 그렇다면 다카키 마사오(박정희)때부터의 문제구만) , 한미 FTA 체결할 때 경제면만 보고 아시아 정세를 생각하지 못한 것 또한 이명박 정부( 노무현 정부까지 ) 의 문제라고 본다.
아. 이건 할 말 엄청 많은데, 그거 쓰면 난 잠 못 잘테고....
게다가 이전의 북한 천안함 관련 사과 구걸이나, 중국에서 외교관(영사관인가?) 성추문이랑 비리랑... 뭐 이런거 보면 이명박 정부뿐만 아니라 외교통상부 자체가 능력이 없어보이기는 한데.

뭐, 비난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 거긴 하지만, 지정학적 위치상 대단히 높은 수준의 정치력과 외교력이 필요함에도 그에 미치지 못하는 내용만 보여주니... 기대따윈 저멀리 날아가 버릴수밖에.

10. 과연 북한 조문 할까?

( ... 근조 관련 이미지는 뭔가 멋진 게 업ㅅ다. -_-; )

자. 이명박 정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북한이 위험하다. 잘못하면 무너져서 무려 2200만의 난민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이를 떠받칠 돈이 엄따. 삽질하느라 22조 써버렸고, 정부 부채는 300조( 협의 ) 에서 1000조( 광의 ) 를 넘는다.
그럼, 북한이 붕괴되는게 좋을까? 아님 버텨주는 게 좋을까?
그런데, 붕괴를 막고 안 막고를 떠나서, 상황 파악을 하려 해도 북한 쪽 채널은 없고, 옆사람( 중국, 일본 ) 통해서 물어보려 해도 사이가 안 좋다. 이럴 때 어찌해야 할까?

죽은 사람 조문한다 하면, 좋은 핑계거리 아닐까?
줄도 닿을 수 있고, 오가면서 동태 파악도 하고, 좀 더 나아가서 협상할 것도 좀 하고.

그런데, 문제는 이명박 정부는 어버이연합 등으 수구꼴통과 친하다는 거다.

당장 그거 하면, 표 날아간다. ( 사실은 지원금만 끊어도 날아가지만... )  더구나 내년은 대선 + 총선.
과연 이명박 정부가, 자기 표랑 바꿔서 조문할 정도로 대범함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실 조문까지 필요도 없다. " 조의 弔意 " 만 표해도 된다. 왜냐면 북한은 해외 조문단 안 받는다고 했거덩.
그럼, 핑계거리도 좋은게 "세계평화와 인류공영과 한민족 화합과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하기싫지만 어쩔 수 없이 조의를 표했다. " 고 하면, 알아들을 사람은 다 알아듣는다. ( 아! 어버이연합은 못 알아들을지도 )

그런데....안할꺼야...아마도... 그지?

11. 이 글 분류는?

"국제?" "정치?" 분류가 뭐 이리 힘들어 @_@.

12. 과연 이 글은 다 쓰는데 얼마나 걸릴까?


.... 2시간 걸렸네. ㅡ,.ㅡ;; 자야겠다.





11:20분 기록 시작. 1:33분 기록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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