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자본의 힘.

(주)CKBcorp., 2014. 9. 1. 05:30
반응형



http://tvpot.daum.net/v/v296dubu1nGrn1zH8qLrTbH





위 두 가지 사진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돈의 힘에 따라 성적이 바뀐다는 것.


우선 위의 화면은, 스마트폰 오락이다.  클래쉬 오브 클랜이라고, 이바닥에선 나름 유명함. 


근데, 유명한 까닭이... 돈을 많이 써서(현질). 


물론 게임성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이런 "내 성을 키워서 다른 성을 공략하는 공성전 전용" 게임으론 이게 최초다. 

근데, 그와는 별도로 클래쉬 오브 클랜 게임이 내가 알기로 한국 시장에 마케팅 비용으로 쓴 돈만 100억 정도 된다고 한다. 

업계 사람은 잘 알겠지만, 우리나라에서 개발사 본격 현질 게임 ( = 광고 ) 으로 매출 상승의 효과를 확실하게 본 게임이 이거라고 한다. 

물론 이전에도 게임 광고를 안 한 건 아니지만, 클래쉬 오브 클랜 정도로 게임 광고의 효과를 극적으로 본 게임이 없었다는 거지. 그전에는 삼국지류의 게임에 밀려서 몇십위에 머물렀고, 이 게임이 최초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는데, 돈으로 광고 밀어붙이니까 해당 분야 다운로드수 1위 + 매출이 광고비 이상 발생의 선순환이 일어나더라 이거지.


그래서 이 이후에 다른 게임 개발사들도 게임 만들고 나서 미친듯이 광고 집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비싼 지하철 2호선 광고를 봐도, 게임 광고가 1/10 이상일걸?


이게 문제가 뭐냐면, 이제 모바일 게임 시장은 더 이상 참신한, 혹은 훌륭한 게임성만으로는 승부할 수 없게 되었다는 뜻.

돈 좀 있고 게임이 어느정도 받쳐주면, 물량전으로 광고 때려 올리는게 장땡이라는 게 증명되어 버리는 거다.

이러면, 돈 있는 개발사들( 혹은 퍼블리셔 ) 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되고, 새로운(=자본력 딸리는) 업체는 들어오기 힘들게 된다. 그 다음은.... 






서인영씨의 마법의 꿈은 뜬금없이 왜 나오냐고?

아...그... 음... 그게....

사진은 잘 안나왔는데, 저거....

백댄서 10명 + 코러스 + 연주 + 피아노 + 뒤의 LED 스크린 + 안무비 + 편곡비 + 의상비 + 기타등등등등..... 하면


돈 좀 들거야. 그지?


서인영씨가 노래를 잘한다 못한다를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야.

가수( Singer ) 와 퍼포먼서(Performanser ) 를 엄격히 구별하는 공식이 존재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 "마법의 성" 무대는,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라고.

저 화면에서의 주인공은 명백히 "서인영" + "춤" + "분위기" 이지 노래가 아니야.

저 정도 화면과 안무와 연주와 무대조명, 시설, 의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절대로 아니다 ) 이라면, 사실 "시골영감처음타는기차놀이" 노래를 가져다 놔도, 저런 고퀄의 공연이 가능할 거다. (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불후의 명곡은 노래를 부르는 프로인가?

불후의 명곡은 노래를 "보는" 프로인가?

아니, 저 공연이 노래를 논할 자리인가?


업계용어를 잘 몰라서 정확한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내 동생 표현을 빌면 저건 기술적으로 노래를 "지워버린" 거다. 

편곡 기법인가? 뭐 그런거 중에 하난데, 원곡을 편곡하는 게 아니라 아예 새로 만들어버리는 거지.

저 방법이 좋다 나쁘다를 말하는 게 아니라, 

저런 방법을 쓰려면, 돈이 없으면 안된다... 를 말하려는 거야.

바꾸어 말하면?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성과가 잘 나온다건 거야. 

이게 문제라는 거지.

원곡은 필요없어. 이미 지웠거든. 

때려부은 돈의 크기와 결과가 비례한다는 거지.


그리고, 만일 그 결과가 위의 이야기와 비슷하게 흘러간다면...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건 자본력이 있는 사람들의 노래만이게 될 거이다.






PS : 세상에 티비에 나오는 노래 중에서, 자본력 없이 나올 수 있는 노래가 얼마나 되냐고?

원곡을 Format 해 버리는 "편리한" 방법을 쓰지 않아도,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 노래에서, 원곡의 이미지가 지워졌는가? 원곡의 맛이 지워졌는가?




뭐, 그렇다고. 내가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