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정성호, 김영철, 신동엽 씨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

(주)CKBcorp., 2016. 3. 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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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흑백 사진의 간지란... ]



정성호씨 인터뷰 : http://www.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302&intSno=15427

김영철씨 인터뷰 : http://www.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302&intSno=14229

신동엽씨 인터뷰 : http://www.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302&intSno=9410



별건 아니고, 정성호 씨 인터뷰가 인상깊어 찾아보다가 관련 내용이 있어서 읽고 정리한다. 너님들 중 몇몇은 이미 다 아는 내용일수도 있겠다. 


글을 쓰기 전에 이야기 할 게 있다. 아래의 내용을 아는 상태에서 읽어보면 인터뷰와 정리글이 좀 더 재미있을듯? 


1. 사람마다 웃음의 포인트가 다르듯, 추구하는 재미가 다르다.

이는 차이가 극명해서, 같은 개그를 봐도 웃는 사람과 안 웃는 사람이 있을 정도. 차이가 크다.


2. 나는 "연기 잘하는 코미디" 를 좋아한다. 

즉, 연기를 잘 못 하는 코미디를 보면, 그리 와 닿지 않는다. 



내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정리한다. 


11. 코미디가 여러 가지가 있듯이, 패러디와 성대묘사, 흉내( 분장? 마임? ) 은 모두 별개의 장르다. 

정성호씨는 패러디 + 성대묘사 + 스타일을 잘 하는 거고, 박나래씨는 분장을 잘 하는거다. 둘은 다르다.

관객인 우리가 보면 모두 "웃긴" 거지만, 


패러디를 잘 해서 웃긴거랑 

성대묘사를 잘 해서 웃긴거랑

스타일을 잘 해서 웃긴거랑

분장을 잘 해서 웃긴거


는 모두 다 별개의 것이라는 사실.



12. 패러디는, 정극이 기본 .

즉, "흉내내서 웃긴다" 가 기본 전략이 아니라, "똑같도록 보인다" 는 "정극 연기" 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 라고 정성호씨는 이야기한다 ) 

단, 패러디의 목적이 "흉내" 가 아니라 "웃음" 이기 때문에, 전체 전략은 결론적으로 웃을 수 있게 하되, 그것을 "흉내내기" 에서 시도하는 것이 아닌, "상황"이나 "흉내내기 이외의 인물" 등에서 해야 한다는 것.

"흉내내기 " 자체에서 웃기려고 하면, "흉내내기" 가 망가지기 때문에 패러디의 성공률이 떨어진다...뭐 이런 뜻인 듯 하다.



13. 개그맨마다 지향하는 코미디가 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누구는 애드립을 좋아하고 누구는 정극연기를 좋아하고 누구는 스탠딩 코미디를 좋아하고 ... 다 다르다. 



14. 우리나라 개그맨은, 일에서만 웃기려고 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한다. 

내가 회사원이라면, 회사에서 일한다고 집에서도 회사일 해야 한다는 법은 없잖아? 

Office Mode  와  Home Mode 를 번갈아가면서 살아가는 느낌이겠지.

근데 개그맨은 그게 안된다는군. 분리할 수 없데.

그래서 개그맨들이 공석이던 사석이던 개그 욕심을 분출하는 것인가 보다.



15. 삶은 , 생각보다 단조롭다.

신동엽씨의 인터뷰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공감한다. 




그 외. : 

1. 왜 박나래씨가 정성호씨보다 유명할까. 박근혜의 화법과 함께 지금까지도 이해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다.

박나래씨가 코미디나 연기나 분장을 못한다는 건 아니지만, 그것이 정성호씨를 뛰어넘을 정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말이지.

2. 박나래 씨의 별명이 "인간도화지" 라면, 정성호씨 인터뷰에 댓글 달린 건 "걸어다니는 캐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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