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돌잔치에서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최적 전략.

(주)CKBcorp., 2016. 2. 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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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다. 돌잔치에서 경품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최적 전략.

오랜만에 돌잔치에 갔는데, 요즘 돌잔치는.... 이미 전문 업종이 되었더라.
사회도 있고, 결혼식처럼 프로젝터로 영상도 뿌린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돌잔치에서 세미나나 제품설명회처럼, 손님마다 번호표를 준다. 나중에 추첨으로 선물 준다고 함.

[ 요런거. 번호 한 개를 찢어서 투표함에 넣고, 한 장은 자신이 보관한다. ]



근데, 그걸 그냥 주는게 아니라, 아해 돌잡이를 맞추면 준다 이거야. 즉, 

1. 손님이 자신의 번호표를 아이 돌잡이 물품에 투표하고,
2. 돌잔치 주인공인 아기가 돌잡이를 하면
3. 그 돌잡이를 맞춘 사람들의 번호표 중 추첨을 해 준다는 것.


[ 나름 신선하다.]





그럼,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써야 당첨확률이 가장 높을까?
즉. 생후 1년된 아기는, 어떤 물건을 집을(잡을) 확률이 가장 높은가?

... 황당한 생각이라고?


[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세요. ]



자. 생각해보자. 참고로 돌잡이에 나온 물품은 실, 돈, 연필, 마이크, 망치 되겠다.


1. 잡으려면, 봐야 한다.
고로, "잘 보이는 물체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 "당첨 가능성이 높다." 아닐까?

2. 하지만 아기의 시력은, 생후 1년이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즉, 성인처럼 물체를 또렷히 볼 수 없고, 희뿌옇고 게다가 멀리도 못 보는 근시다.
참고 : http://eyedoc.tistory.com/31

3. 그럼, 선명히 보이는 물체를 집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4. 선명하다.
= 외곽선이 뚜렷하게 구별된다 / 색의 차이가 커서 눈에 잘 띈다.

5. 물체가 커야 한다.
큰게 잘 보이니까.

그렇다면, 

좁고 긴 연필 제거. 
파스텔톤 접시에 흰색 명주실 제거.
집기 어려운 돈 제거.

결국 마이크 혹은 판사봉(망치) 아닐까? 

여기까지 생각했다면 , 당신은 Lv1 이다.



이 문제에는 함정이 있는데, 바로 문제를 "아기가 집는 것" 으로 정의했다는 것.

예를들어, 방바닥에 위의 물건을 늘어놓고 아이에게 기어가서 잡으라고 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자율권은 완전히 보장받은 상태에서 물건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돌잡이 때는 엄마 아니면 아빠가 아기를 안고 있으며, 그에 따라 부모는 아기를 "조종" 할 수 있다.
명시적으로 집으라고 할 필요도 없다. 단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의 손을 "부모가 원하는" 물체 가까이 가도록 아기의 몸체를 조정하면, 상당한 확률로 아기의 잡는 물건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

[ 이 조종이 아니라...음... ]



즉, 돌잡이에서 경품을 노리려면, 돌잡이 물품의 색이나 크기를 볼 게 아니라 아가의 부모가 뭘 좋아하는지를 봐야 한다.
그래야 당첨 확률이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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