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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155

불경기.

남자 구두도 아니고, 여자 구두가 3000원이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 종로다. 나는 업자는 아니지만, 주워들은 바로 이야기하자면, 원래 종로나 명동, 삼성동 같은 곳은 건물을 구할 때, 빈 건물을 구하는 게 아니다. 건물을 "비게 만들" 고, 그 담에 들어간다. 즉, 저 동네는 가격이 비싸도 빈 땅이 없는 곳이다. 아무리 불경기라도, 돈 있는 사람은 그중에 반드시 있으니까. 그런데도 저렇게 사무실이, 그것도 종로가, 나올 정도라면.... 불경기는 불경기인가 보다. 주가는 2000을 넘어갔는데, 일반인들의 삶은 이러니... 걱정이다. 윗분, 물건 처리 잘 해서 그나마 좀 건졌기를.

산책 2012.02.12

홍대 유랑(流浪)기.( 유람遊覽기 아님. )

음. 왜일까? 기사를 보고, "홍대의 리치몬드 과자점"이란 빵집을 갑자기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나는 홍대생도 아니고, 서울 촌놈이고, 상상속의 동물 과도 인연이 없는 터라, 이대 갈 일도 없고, 연대 갈 일도 없고, 홍대 갈 일도 없었다. 그렇지만, 기사 이야기가... 남 일 처럼 느껴지지는 아니하였다. 나 초딩때 살 던 동네를 갔을때, 그곳에서 같은 기분을 느꼈거덩. ( 데자뷰? Version 2.0 ? 시즌 2? ) 공덕시장, 만리동고개, 굴레방다리(굴다리), 기찻길, 목욕탕. 이것이 내 어릴 때의 기억이었다. 그런데, 졸업 후 가 보니, 이건 뭐... 전부 때려부수고 난리부르스. 게다가, 대형마트의 위엄( 이라 쓰고 블랙홀이라고 읽는다 ) 은 시장을 초토화시켜, 나같은 하찮은 개인이 굴다리시..

산책/마실 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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