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 숙대입구 - 공덕 - 상수 나들이 1/4

멀어지는 가을을 부여잡고... 가 아니라, 갑자기 생각나서 마실 나옴. 

어딜 가 볼까 하다가 서울역에서 출발해 봤다. 

가보자.

오늘의 출발지. 서울역. 

남대문 경찰서. 나름 인상적인 광고판 버스 + 경찰 모양 조형물이다. 

어느 교회의 지고지순한 공주님 사랑. 근데 모금함은 교회 헌금함. 한 방에 두가지 일 하는구나.

상도의를 생각치 않는 건물주... 라고 하기엔, 꽤 오랫동안 동종업계가 입주한 걸로 아는데.
서울역 앞이 나름 대부업 명당인가 봐.

 

예수님이 낙서 하라고 가르치셨나 보다.

역 앞이라 DVD방...이겠지. 지금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밀려서 ... 장사 잘 될까? 

아마 이 건물이 박찬호 씨 건물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거 같은데. 맞나?

낙서...치고는, 커서 시원시원 하다. 그리 잘 그린건 아닌데, 크기가 있어서 나름 괜춘.
근데, 담벼락 주인은 저렇게 낙서해도 냅두는 걸까? 아님 주인이 그린거?

호텔과 고시텔이 같이 있다. 아마 동일 주인 아닐까? 역 앞 손님을 노리고 고시원 / 고급 여관으로 시장 세분화?

세계인류평화불교라.... 뭔가 이미지가 좀 애매하구만. 불교는 원래 내면으로 향하는 종교인데.

가게 주인 아재의 그림 센스가... 애매해!! 약해!! 의도는 알겠지만, 좀 더 다른 뱡향이었어야 하지 않을까.
근데 현수막에 다국적 언어 써 있는 걸 보면 장사 잘 되는 것도 같고... 모르겠네.

서울역이 왜 노숙자들의 성지로 불리는 지 알겠다.
이런 "도움" 류의 점포가 무려 도로(인도) 1층에 버젓이 나와 있다. 임대료 비쌀 텐데 말이지. 

통신도 "나눈다" 어케 쓰는 거지? 중고폰 돌려 쓰는 건가?

뜬금없이 가게가 이쁘다. 기존의 벽돌을 그대로 인테리어로 살렸다. 고급져 보인다.
근데, 주위에 "도움의 집", "장비 가게", "오토바이 가게" 인데 뜬금없는 고급 식당 / 카페라 생각보다 눈에 띔.

의수 가게가 있다. 번호가 011인거 보면 옛날부터 한 가게인건데.  원래 서울역이 의수로도 유명했나? 
의료 제품은 종로가 유명한거 아니었나?

식당같은데, 가게 이름이 "메시아."...  그 메시아 맞는거? 저기서 물 마시면 막 포도주로 변하는건가?

카드를 잘라버린 누군가. 버린 게 아니고 잘라버린 거겠지. 마음은 이해한다. 이번달 카드값이...

또 다른 사회단체. 무려 "사단법인"이다. 아마 망한 가게를 인수한 듯?

처음 보는 편의점 브랜드. IGA 보다도 마이너인 듯.  장사 되나?

걷다 보니 굴다리( = 교각 지하 도로 + 인도 ) ...가 있다. "굴다리" 가 표준어인지는 모르겠네. 

언니들과 함께 마시는 술집... 이 자리잡고 있다. 예전의 번성했던 지역 경제를 추론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아있는게 신기하네.

굴다리 안의 낙서. "낙서" 하면 생각나는 전형적인 타입. 나름 그림 잘 그리는데? 동네 거주민은 아닌 듯.

뭔가 무서운 내용이 써 있다. 

아니 왠 오토바이 가게가 모여 있다. 서울역이 원래 오토바이로 유명했나? 

여긴 다문화? 이주민? 관련 봉사단체인 듯. 

여행 회사 인 가 보다. ( 띄어쓰기 이거 맞냐? 어렵네 )

광고판 맞은 편에 그려져 있는 그림. 뭔 광고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눈길을 끝다.
그리고 잘 그렸잖아?

"용산야동발달센터" 로 봤다. 음란마귀가 낀 듯.

...

예식장이었나 보다. 세월은 어쩔 수 없지. 건물 외관만 보자면 예식장 건물은 아닌 것 같은데.
... 그래서 망한건가?

왠 명동이냐. 명동에서 이사오신거? 

카페 이름이 무쉰... 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까 여행 광고 회사 건물이다. 1층에 카페를 차렸는데,
영문 이름이 괴랄하다.

걷다보니 숙대입구.

굴다리... 라고 하기에는 아까와 달리 매우 밝은 분위기. 용산구에서 관리중?

 ... 숙명여대로 가보자. 전자상가는 예전에 많이 가 봤어. ( 절대로 여대를 보고 싶어서 간 게 아님 )

철길 옆 건널목 앞에 꽃집? 이 있다. 딱 봐도 불법 점유 가게...처럼 보이는데, 용케도 철고 안 되고 계속 영업하는 듯. 아니면 세금 내는 가게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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