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시장과 자동차시장의 공통점.

(주)CKBcorp., 2015. 7.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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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고,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음악은 공짜가 아니다”…테일러 스위프트, 음악산업 구할까 (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globaleconomy/699895.html )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1. 음악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의 매출액이, 다운로드 매출액을 상회.
2. 전체 음악시장 매출액은, CD시절보다 하회. ( 대략 35% )

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점은, 

3. 어떠한 서비스를 만일 "소유" 가 아닌 "임대" 로 제공할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은 "임대"를 선택할 것이다.
4. 전체 매출은 줄어들 것이다. 

라는 것.


이것을 자동차 분야에 대입해 보자. 왜 뜬금없이 자동차냐고? 이전에 비슷한 내용을 인터뷰 기사에서 봤거덩.
자동차의 자동 주행 기술은, 먼 미래의 길이 아니다. 이미 기술적으로는 대부분 완성되어 있고, 법적인 문제와 사회시설( = Infrastructure ) 의 문제만 남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 하나는, 

"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가 나온다면, 사람들이 차를 살까? " 라는 거다. ( 트럭 등의 산업장비는 별개의 문제다. )

아마 너님이 교통시설 좋은 대도시에 사는 도시노동자라면, 이 말에 동의할 거다. 
하루에 꼴랑 출퇴근할때 쓰던가, 그나마도 주차하고 차막히는게 짜증나서 안 탄다면, 과연 자동차는 왜 사는걸까?
평소에 잘 안 쓰지만, 반드시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이지.

그럼, 그 "반드시 필요한 때" 에, 신용카드처럼 간단히 빌릴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이것이 기술적으로 완성되어 있다면?
그래도 사람들이 차를 살까?


물론 사는 사람은 산다.
하지만 대부분은 안 살 거다. 음악처럼.


음악 들을 때, 대부분은 듣고싶은 한 두곡만 듣잖아? 전체 트랙을 다 듣는 사람은 그 가수를 좋아하는 사람이지 일반인이 아님.
자동차도 똑같다.
대부분은 자동차 전체를 좋아하고 이용하는 게 아니라, 자동차의 한 두가지 서비스 ( 편리함, 신속함, 운용의 범용성, 대량의 짐 운반 ) 만 이용하는 거다. 
그러므로 해당 서비스만 잘라내어 제공하는 서비스 ( = 자율주행 자동차의 임대 서비스 ) 가 나온다면, 대부분 임대로 이용하게 될 거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서 생각해 볼 것이 있는데,
만일 내가 자동차 회사 주인이라면, 앞으로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인가?

기술개발 등등도 물론 중요하지만, 음악시장의 변화 양상을 보면 대응법을 배울수 있지 않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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