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를 이기는 전략 - 그딴거 없다.

(주)CKBcorp., 2015. 7.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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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나는 드립이 없는데? ]



http://media.daum.net/digital/all/newsview?newsid=20150705205108102


나는, 개인적으로 인간의 노동은 - 그것이 육체노동이던 정신노동이던 - 대부분 기계에게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 변화가 인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다가온다는 거다.

정확하게 말하면, 한 세대가 교육을 받은 내용이, 그 교육을 적용할 시장이 사라져 버린다는 거지.

좀 더 풀어서 말해보자.


현재와 같은 "초등학교" ( = 집단 시설에 성인 이전 인구를 모아, 동일한 교육을 공급하는 것. ) 가 생긴 까닭은, 18세기 산업혁명 때문이었다. 어떻게 된거냐면.


1. 산업혁명으로 생산력 폭팔 ( 이 시대는, 만들면 팔려나가는, 수요가 공급을 엄청나게 웃도는 시대 )

2. 기계의 이용으로, 어린 아이의 생산 효율이 급증. ( 싼 임금 + 기계조작이 가능 + 손과 체구가 작아 기계고장시 고치기가 좋다. : 이 시대는 아동은 그냥 노동자. 4 - 5 살 되면 그냥 공장가서 취직해 일하는 게 당연했다. ) 

3. 비싼 기계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표준화된" 아동 노동자의 필요를 절감. 

4. "공립학교" 의 탄생. 기초적인 글씨와 셈을 가르쳐서, 

4.1. 비싼 기계를 조작하는 조작법을 쉽게 가르치고, 

4.2. 덜 고장낼 수 있게 하고,

4.3. "절차적 작업" - T 방식처럼 대량생산 방식을 체험


이다. 


[ 이게 괜히 나온 게 아님. ]



즉, 인간이 "의무교육" 을 발명한 이후의 모든 세대 ( 그래봤자 100 ~ 150년 수준 ) 는,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배우면 그걸 써먹어서 취직하고 돈버는" 문화를 일구어왔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이후의 세대 - 즉, 우리가 지금 애를 기른다 치고, 그 애가 2020년에 취업시장에 나온다면 - 는, 이러한 축복(?) 을 누릴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 세대는, 기술의 발전 속도가 인간이 만든 법령과 제도를 앞지르는 최초의 세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까지는 어쨌던 "학교 공부 열심히 하면" 먹고사는 사회구조였는데, 

우리 이후의 세대는, 그게 안 된다는 거다. 왜냐하면


11. 학교에서 아무리 공장에서 생산하고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 줘도, 

12. 그걸 써먹을 공장은 이미 자동화 되어서 ( = 학교가 가르쳐 주는 속도보다 기술의 발전속도가 빨라서 )

13. 취직불가.


현재의 법령으로 10년 정도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은 불가능(!)한데, 그걸 그대로 따라 다니면 취직이 안됨.

취직해서 일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학교를 다니게 되면 취직이 안 되어 버리고, 그렇다고 다니지 않으면 위법행위로 부모님이 체포됨. 





자. 그럼. 어찌해야 할까.


현재로서는 답이 없어 보인다. 링크의 동영상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이건 인간이 노력하거나 어찌한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러므로, 내 현재의 정보량으로 결론을 내려 하지 말자. 





어짜피 지금으로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난다. 그러므로 정보와 수단, 전략을 더 확보했을때 다시 생각하고, 지금은 

"생산수단을 확보"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자.


무슨소리냐고?

"일꾼"으로 살아가지 말고, "자본가" 의 대열에 서자는 거지.

시대가 계속 "노동자"를 거부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거야. "자동화 = (단순)노동자의 종말" 이라는 공식이지.

그런데, "노동자로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를 생각하기엔 전략전술정보등등이 모자르니, 우선 쉬운 방법을 생각해 보자고.

그게 바로 "노동자가 아닌 것으로 살아남는" 방법이고, 그렇다면 방법은 


1. 자급자족

2. 자동화 불가능 노동 능력 소유

3. 생산수단의 소유


정도 될 거 아닌가. 

헌데 자급자족은 정말 쉽지않고, 자동화 불가능 노동 능력이라는 건 보장되는 게 아니니, 결국은 생산수단을 직접 소유하자는 거지.

쉽게 말해 자동화 기계와 경쟁하려 하지 말고, 자동화 기계를 가지라는 뜻.



또한, 여기서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데,

학습량은 많고 효율은 떨어지고 자본이 없는 아이들 세대는 현실적으로 생산수단을 바로 소유하는게 불가능하다. (돈 없잖아...) 

그러므로, 학부모들이 미리 생산수단을 확보해서, 성인이 된 후 2차 교육( = 쉽게말해 직업재활교육 20살에 다시 받는다고 생각하면 됨 ) 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게 중요하다. 

자동화 기계와 싸워서 인간이 임금을 더 많이 받으려 노력하면 안되고, 자동화 기계를 소유하거나, 최소한 이용하는 전략으로 가지 않으면, 자동화 기계 수준의 임금밖에 받을 수 없게된다. 



명쾌한 답이 안 나오고 꼼수같은 전략이 나오긴 했지만, 이것이 지금 수준에서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이다.

나중에 생각나면 글을 좀 더 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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