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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천주교는 위대하다. 강동원은 더 위대하다.
[ 무슨 말이 필요하랴. ]
강동원 씨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도사란 무엇이냐~" 로 유명한 "전우치전" 에서부터였다.
너무나도 능청스럽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한 덕에, 재방송 영화 때마다 눈길이 가게 된다.
連鎖千萬觀客魔 인 최동훈 감독이 아니더라도, 그때의 명콤비가 다시 한 번 뭉친다 허니, 어찌 다시 보지 아니할 것인가.
겨우 한 줄 드립쳤는데, 힘드네. 역시 드립도 계속 해야 는다니까...
1. 믿고보는 강동원. 이 칭호가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강동원 씨를 잘 알지 못한다.
전우치전에 출연했고, 원래 모델이였으며, 집을 잘 안나가고, 축구를 좋아하며(응? 둘 중 하나는 안맞는듯?) 원빈이랑 친하고, 오락덕후라는 것.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강동원 씨의 작품 눈은, 나의 눈과 맞나 보다. 최소한 나는 강동원 씨가 고르는 작품은 재미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연기는 과하지 않고, 넘치지 않으며, 일관성이 있지만 자연스럽다. 그러면서도 작품을 자신보다 넘게 하지 않는다.
그렇지 아니한가? 전우치전이 그렇고, 군도가 그렇고, 검은 사제들이 그렇다. ( 생각해 보니 "군도" 도 재미있는데, 리뷰를 안썼네? )
초능력자는 언제 보지? 극장에서 놓쳤는데.
2. 상업영화를 볼 줄 아는 사람.
1. 과 비슷한 의미다. 재미있다는 뜻. 막 터뜨리고 후비고 자르고 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 그의 선택작들은 대부분 재미를 준다. ( ... 설명을 잘 못하겠네. )
3. 사실은 흔한 퇴마물. 스릴러로 잘 살려냈다.
이 영화는... 음... 스릴러다.
본인 인터뷰에 의하면, 원작은 좀 더 추리물 느낌이 강하다고 한다. 근데 이걸 스릴러 쪽으로 고친 것. ( 인터뷰 내용을 못 찾겠다. )
그러니까, 이게 원작이 단편영화인데, 영화 출연을 결정한 강동원씨가 원작 영화에 대한 언급을 한 것.
뭐 , 그건 별로 중요한 건 아니고... 영화는 "퇴마물" 이 아니다.
사실, 영화를 좀 까자면, 상당히 전형적이다.
줄거리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 "여자가 악마에 빙의되서, 사제 두 명이 퇴마 의식( 영화에서는 "구마" 라고 표현 ) 한다." 로 끝.
이걸 "줄거리 없어" 라고 까대면... 어벤져스나 람보는 무슨 줄거리가 있어서 보냐? 엑소시스트는?
결국 보고 재미있는가는 뭘 봤는가인데, 나는 재미있게 본 쪽이다.
엄청난 귀신이나 무서움, 그런거 보다는, 영화 자체를 재미있게 봤다. 주인공의 연기라던가, 배우의 악령들린 연기, 명동 거리 등등. ( 써놓고 보니 재미있지 않은것처럼 보이는군. )
퇴마 영화로서는 별로...고, 그냥 스릴러 비스무리( 사실 빙의된 여자도 첨부터 알려주고, 이걸 추리물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군. )
4. 여배우 목소리가 CG가 아니라니 놀라울 뿐.
좀 찾아보니 CG 같기도 하고, 정확하게 모르겠다.
기본이 본인 목소리에 효과음을 입혔다는 느낌인 듯.
처음에 빙의된 여자가 고등학교 교복 쯤 되는 걸 입고 나와서 놀랐는데
[ 이 분의 나이는 25세 되십니다. 고등학생 아님. ]
알고보니 25 세 되시겠다. 도대체 얼마나 동안인거냐.
5. 당근빠다 극장용. 집에서 보면 재미 떨어질 것.
이게...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어찌 보면 정말 뻔 한 내용이라 ( 그 흔한 반전 하나 없다. ) 집에서 작은 모니터로 음향 효과 없이 보면, " 뭐여, 이게 300만 영화여? " 라는 소리가 나올 듯 하다.
고로, 조조 + 할인 등등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영화관이나 최소한 스피커 켜 놓고 어둡게 보고, 대낮에 컴퓨터 모니터로는 보지말자.
추신 :
1. 촬영장은 이런 분위기였나 본데, 실제론 촬영하면서 빡셌다 한다.
2. 촬영 후 돼지의 운명은 어찌 되었을까.
3. 맞어. 여자분 연기가...
무서워. = 이 분도 앞으로 크게 되실 분인 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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