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섬 시장에 뛰어들건가? 시장을 만들어서 수익을 먹을건가?

(주)CKBcorp., 2017. 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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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다. 

예를들어, 너님이 새로 장사 하려 한다고 치자. 

아파트 빌라 학생 오피스가 모인 곳에 치킨집 낼라고 하니까, 이미 서너군데 들어가 있어서 더 들어갈 곳이 없네? 

그렇다면, 이때 취해야 할 최선수는 뭘까?  어떻게던 그 지역에 비집고 들어가서 가게 차리는 걸까?


결국 그건 기존 사업자들과 수익을 갈라먹자는 이야기밖에 안된다. 만일 너님이 다른 업자보다 수익을 더 많이 가져가고 싶다면? 그때부터 제로섬 게임 되는거다. 돈으로 후려쳐서 물량전 하던가, 남들이 24시간 열 때 48시간 열던가. 


당신이 제로섬 게임에 자신이 있다거나, 총알이 많다거나 ... 그렇다면 좋다. 선택은 너님의 자유니까.
하지만, 당신이 장사의 초보라면, 당신은 절대로 제로섬 게임에 뛰어들면 안된다. 

원래 제로섬 게임 - 길게 이야기하자면, 남의 이익을 뺏어와야 내 사업이 성립되는 시장구조 - 에서는, 사업자의 실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제로섬 게임은 123위, 심하면 1위만 살아남는( = 이익발생 ) 시장이다. 자동차 레이싱같은 거다. 1등만 상금 먹거나, 3등까지만 인정해주거나 뭐 그런 느낌. 그런 게임에서는 아무리 스폰서가 좋고 머신이 좋아도 운전자가 발컨이거나 노답이면 승리할 수 없다. 이러한 시장에서, 사업 초짜 - 운전면허 어제 땄거나, 면허학원 다니는 중인 사람이 레이싱 참여하겠다 하면 어찌될까.

[ 이런 짤이 있네. ]


사업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창업을 하려하는가? 노무업? 영업? 유통? 생산? IT? 뭐든 좋다. 당신의 사업 아이템이 다른 경쟁자와 동일하거나 유사하고, 동종 사업자의 고객을 뺏어 와야 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사업의 프로가 되어야 한다. 

[ 이정도는 되줘야 함. 왜냐구? 1등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니깐? ]


전략적으로 생각해 보자. 너님이 그 시장에서 1등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너님은 못할 거 같아. 그럼 어찌해야 하는가?


그거 안하면 된다. 그 판에서 나오면 되. 아이템을 바꾸는 게 오히려 더 이익이라고.

그러므로, 당신이 사업은 초보라면, 오히려 남들이 안하는 아이템을 사업으로 삼아야 한다. 
오해하지 말자. 남들이 안하는 안되는 사업을 하라는 뜻이 아니다. 당신 말고 다른 사람은 제공하지 않는 아이템을 찾아내서 제공해야 한다는 거다. 그렇게 하면 고객은 싫어도, 가격이 비싸도, 당신의 사업적 대응이 미숙하거나 불친절해도 당신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은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사업이 어디 있냐구? 있으면 벌써 했다구? 그걸 알면 내가 벌써 했지, 이렇게 글 쓰고 있겠냐? 


이럴 수 있다. 

1. 애들 학자금, 병원비, 전기세, 공과금, 상품 구입비, 월세 내야 되는데

2. 아이템 찾게 생겼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솔직하게 사업하면 안된다. 왜냐면 돈이 급하거덩. 
돈이 급한 사람은 사업을 만들고 키워서 가꿀 여유가 없어. 사업이라는게 당장 내일부터 한 방에 돈 들어오는 게 아니란 말야. 시스템 만들기 경쟁이라구. 쉽게말하면 돈이 열리는 돈나무를 누가누가 더 잘 가꿨는지 경쟁하는 느낌인건데, 그런 시장에서 당장 내일 수입을 얻으려고 한다면 사업이 될리가 없지. 

그런 사람들은, 사업을 할 게 아니라 몸쓰는 일을 해서 당장 돈을 얻어야 된다. 그런 사람들은 장사해도 안되고, 사업해도 안된다. 일단 바로 돈 받을 수 있는 일을 해서 급한 불을 끄고, 그 다음 장사를 하던 사업을 하던 하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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