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La faim dans le monde expliquee a mon fils.1999

(주)CKBcorp., 2012. 1. 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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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지구에서, 왜 굶주리는 사람들이 발생하는가" 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불편한 진실" 류의 책이다. 읽으면 불편해진다. 하지만  "지구의 곡물 생산량은 120억명까지 수용가능한 량인데, 왜 세계인구가 불과 70억명인데도 굶어죽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는가" 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서 도움이 되고 해답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앏다. 기껏해야 200쪽 남짓 되는데, 그중에서도 작가( 장 지글러 ) 가 쓴 내용은 130여 페이지가 채 안된다. 나머지 70페이지는 , 우석훈 씨께서 머릿말을 겸한 책의 도움말을,  주경복 씨께서 이 책과 관련있는 경제, 신자유주의, 수정자본주의, 김영삼 정부의 세계화 등에 대해 쓰셨다.  이 내용은 이 책을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기 위해 추가한 부록과 같은 개념이다.

책은 좋다. 원저라면 130쪽 남짓 될테니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면 다 읽을 수 있을 분량일 테고, 그 내용이 아주 이론적인 내용들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겪거나 본 내용들이어서, 실제 사례 중심으로 되어 있어 읽기 쉽고, 또한 문제점 뿐 아니라 해결책도 ( 부분적으로 ) 실려있다.
그리고 책의 구성 자체가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야기하듯" 되어 있어, 전혀 어렵게 쓰여 있지 않다.

책의 내용을 좀 더 간추려보자. ( 모든 통계는 1999 ~ 2000년 통계 기준 )
1. 세계 인구의 20% 정도는 굶고 있거나, 기근의 위험에 닥쳐 있다.
2. 그 사람들의 대부분은, 적은 량의 식량이나 간단한 처방만으로 기근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3. 사람들은 매일 죽어가지만, 그 죽어가는 상황을 직시하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4. 식량 생산이 많아진다고 해서, 식량 값이 반드시 싸지는 건 아니다. ( 세계 식량 거래 시장은 독점 혹은 독과점 체제이다. )
5. 인간과 관계하는 동물( 가축 혹은 애완동물 )이,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사람보다 더 많은 곡식을 먹는 경우도 있다.
6. 한 나라가 농사지을 땅이 충분해도, 정부가 부패하거나 내전이 벌어지면, 답이 없다.
7. 기근은, 종종 독재국가들에게 그 자체로 무기가 된다.
8. 기근이 발생하는 나라에게 중요한 것은, 식량을 단순히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부패를 척결하고 내전을 종식시키도록 돕는 것이다.
9. 예상했던 바와 같이(?), 일부 나라에는 선진국 혹은 대기업이 그들의 시장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부패와 무능과 군벌과 내전을 돕는다.


책 좋고, 쉽다. 


이건 여담인데,
1. 신자유주의 ( Neo Liberealism ) 와 새로운 민주주의( = New Freedom Policy. 수정자본주의 혹은 개량된 민주주의 )와는 다른 영어를 쓴다는 걸 부록 보고 알았다. 
2. 김영삼정부의 세계화가 얼마나 무모한 짓이었는지 알게 됐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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