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의 미스테리. The Pony Fish's Glow

(주)CKBcorp., 2012. 2. 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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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을 뺀 책 분량이 220 페이지 정도 되는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내용을 알차게 담았다.
또한, 자칫 딱딱하거나 읽기 힘들 수 있는 내용을 상당히 쉽고 간단하게, 하지만 핵심을 추려( = "간결" 이란 단어가 있지? ) 적어준 덕분에, 내용을 읽기가 대단히 쉽다. 

책은, 진화에 관한 내용이다. 그리고 진화에 대해 사람들이 오해하는 내용들. 또한 생물학에서 진화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고, 실 사례들과 연구내용을 아주 쉽게 알려준다.

이 책.... 사실은 학교다닐 때 읽었었다. 그 때 읽고 "이럴수가! 난 신의 뜻을 알아 버리고 말았어!!" 라고 개드립호들갑을 떨었었는데, 어느새 내용의 핵심 부분 빼곤 잊고 있었다, 근데 이번에 우연히 읽게 된 책이 그 책이었고, 더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책에 있는 재미있는 사례들로 내용을 정리해보면

1. 진화는 "종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것" 이 아닌, "개체의 특질을 변경하는 것" 일 뿐이다. 
2. 그러므로, 사실 진화는 종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3. 진화는 전체 종의 진보를 위해 일어나지 않는다. 각 개별 개체의 최대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4. 그러므로, 전체 종이 죽건 피해보건 말건, 진화는 나만 잘 살면 장땡.
5. 진화는 없어질 수는 있어도, 생기지는 않는다. 즉, 손, 발 중 하나가 퇴행할 수는 있어도 4요권이나 천수관음이 될 수는 없다. 

( 기억하는가? 지구인 중 두번째로 강한 사나이. )
 
6. 개체간의 자신만을 위한 기능은, 심지어 태아와 모체도 예외일 수 없다. 즉, 태아는 모체인 임산부에게서 영양분을 뺏기 위해 포도당 상승 호르몬과 혈관확장호르몬을 모체에 방출, 자신의 영양공급을 확대하려 하고, 모체는 반대의 호르몬을 투사하여 태아에게 자신의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으려 한다.
7. 영아살해(인간포함)는 일반적 현상. ( 근데 이건 연구결과과 워낙 많음. )
8. 번식이 근거리( 수cm ~ 수 미터 거리 )에서 일어날 때에는 무성생식, 장거리일수록 유성생식 방법을 사용한다. 단거리일수록 자신의 환경과 비슷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다양성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자신을 복사하므로 무성 생식을 사용하고,
장거리일수록 여러 문제점에 대비하여 자신과 다른 개체(유전코드)의 정보를 넣으려 한다. 그러므로 유성 생식. 
9. 인간의 진화는, 대략 5~60살이 수명이라 가정하고 진행되었다. ( 물론 현재는 다름. )
10. 불노불사의 기능이 유전자에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 종에서는 결국 불로불사가 사라지는 쪽으로 진화된다. 즉, 노화는 진화의 결과.
11. 내쉬의 게임이론은, 무려 생물학, 유전학, 진화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 님 좀 짱인듯. -_-bb)


한줄요약 : 책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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