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풀이

그나마 쓰레기 적은거 - 원자력발전 3/3

(주)CKBcorp., 2022. 1. 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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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싸게 먹고 싶고, 똥은 치우기 싫고 - 원자력발전 1/3
똥도 안 치우는데 정화조가 넘치네? - 원자력발전 2/3

에서 이어지는 글이다.


원자력 발전의 가장 큰 문제는, 쓰레기를 치울 수 없다는 거다.
치울수 없는 까닭은? 방사능 때문에. 오염된 걸 치울 방법이 없어서.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 낸 사람들이 있다. "그럼, 방사능 빨리 없어지는 발전을 하면 되겠네?" 라고. 
그 결과 찾아낸 게 토륨. 원자력 발전의 땔감(원료) 를, 우라늄 대신 토륨으로 쓰는 것.

토륨 원자로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방사성 핵 폐기물 관점만 이야기하자면 아래와 같다.

. 반감기가 짧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반감기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핵폐기물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인간에게 해가 없어지는 수준" 이 300년 정도라는 것. 
찾아보면 200 - 500년 이야기하는 거 같은데, 10만 - 30만년 에 비하면 양반이지. 
안전해지기까기 걸리는 시간이 짧다 = 쓰레기가 적다.

찌꺼기가 적다. 
사용후 핵 연료도 많이 안 나온다. 우라늄 연료는 3%만 쓰고 나면 나머지는 연탄재... 가 되는데, 토륨은 97%까지 쓰고 3% 만 남는것. 

. 발전소 크기도 적다. 
물을 안 쓴다. 정확하게는 기존 방식보다 현저하게 적게 쓰는 것. 소금 비스무리 한 거 (불화나트륨 어쩌구 ) 에 축열식 발전을 한다. 그이 덕에 반드시 바닷가에 있을 필요도 없다. 중국은 이미 2021년 9월 에 고비사막 에 시험용 원자로를 건설했다. ( 이전같으면 원자력 발전소를 바닷가 이외에 짓는 건 꿈도못꿨다. ) 원자력발전소는 그대로 핵폐기물이 되어 버리는데, 크기가 작으니 나중에 쓰레기가 되는 건물도 작은 것. 물론 차지하는 땅도 적고.


그럼 왜 사람들이 토륨 원자력 발전은 안 했을까? 왜나면 경제성 때문에. 
우라늄 원료의 원자력 발전은, 사용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 추출해 낼 수가 있다. 지금은 원자력협정때문에 이게 막혀있는데, 우라늄 형 원자력 발전의 경제성 계산에는 플루토늄 가격도 반영된거다. 플루토늄은 금보다도 비싸고, 인간이 만들어낸 물질 중 매우 비싼 축에 속한다. 1g에 3천달러 정도란다. 물론 시설비용 등에 따라서 생산단가는 더 다르겠지. 참고로 금 대충 4g에 30만원( 300$ 가 안되는 가격) 수준이다. 왔다갔다 하는데, 대충 봐도 금의 40배 수준. 
금의 40배 가격인 물질을 원자로를 돌릴 때마다 찍어낼 수 있는데, 쓰레기가 문제냐.... 라고 생각했겠지. 물론 지금은 저러면 IAEA 에서 핵사찰 날라오고 경제제제 맞는다. 


그거 말고도, 기술적 문제가 아직 많은것도 있고. 쉽지는 않다. 

즉, 원자력 발전은 아직은 매우 비싼 발전방식이고, 발전단가가 싸다고 우기는 건 쓰레기 비용을 계산 안 해서 그런거다. 금방은 기술적으로 발전단가를 싸게 만드는 방법이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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