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비수사 (2015) The Classified File

(주)CKBcorp., 2015. 6. 30. 06:00
반응형


요약 : 로또번호 공부말고 사주팔자 공부하자.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85208



2차 포스터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포스터가 극의 분위기를 더 잘 전달한다고 본다.

1차 포스터는 아래와 같다.

[ 이거 누가 컨펌한거임? 복고풍이 아니라 단순히 촌스러울 뿐. ]



영화는 준수하다. 그리고 편안하다.
눈에 힘 빼고 볼 수 있다.
복선도 없고, 추리도 없다.
긴장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막막 신경쓰면서, 엔딩 크레딧에서 단서 찾거나, 반전 기대하거나, 뭐 그런게 없다는 뜻이다.
같이 본 친구 말로는 "힐링 됐다" 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힐링" 이란 낱말이 덧없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던 그 의미는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악숀? 없다.
써스펜-쓰? 없다.
쓰릴?? 더더욱 없다.

그냥 편하게 보면 되는 영화. 웃음짓고 나올 수 있는 영화.

자. 가보자.

1. 나무랄 데 없는 연기 콤비.
김윤석씨의 연기가 전형적으로 고정된 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모든 연기를 잘 하시는 분이더구만.
근데 내가 김윤석씨 나온 작품을 모두 본 게 아니라서 모르는 것 뿐이었어.
명불허전. 연기력의 기대는 저버리지 않는다.

유해진씨도 마찬가지인데,
내가 본 작품 중에서는 이번 작품이 첫 주연작품( 출연작을 모두 본 건 아니다 ) 인데, 무리없이 연기를 이끌어 간다.
특히 충청도 말씨를 쓰면서도 격한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게 훌륭하다고 생각.
생활고를 겪는 도사의 느낌을 조금 더 표현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상관없다. 이정도로도 충분.

2. 의외의 출연진. 장영남씨.

[ 본판불변의 법칙. 복고풍을 해 놔도 이쁜 사람은 이쁘다. ] 


나는 장영남씨가 연기를 엄청나게 잘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느정도일까? 채시라씨? 전도연씨? 

거의 고창석 씨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 정지영상 말고 동영상이 필요하다. 안경을 바꿔 쓰고 교수가 되었을 때의 얼굴을 설명못하는 게 아쉬울 뿐. ]


이 분의 장점은, 고창석씨 처럼 무슨 연기를 던져줘도, 거기에 맞는 연기를 해 낸 다는 거다.

보통은 얼굴이 이쁘면 오히려 연기하기에 쉽지 않은데, ( 임은경씨가 국밥집 이모 연기를 한다 생각해 봐라. 얼굴때메 연기가 보일까? ) 

이 분은 준수한 미모에도 불구하고, 어떤 역할을 던져줘도 전혀 거슬리지 않는 ( 어색하지 않은 ) 연기력을 보여주신다. 




[ 원래는 한미모 하시는 분. ]


그런데... 이런 내공을 가지신 분이 뭐하러 이 영화에 나오셨지? 하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필요함. 

장영남씨가 동생 역을 안하셨다면, 극 몰입이 좀 더 떨어졌을 거다.


3. 의외로 떨어지는 주변 인물 연기력.

그동안 본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차이나타운, 악의 연대기 ) 가 모두 연기 출중한 작품만 봐서 그런지, 
어째 이번 작품에서 조연 분들의 연기력은 기대만큼이 아니었다.
작품 감상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는, 티가 나긴 나더라.
부산 경찰 대빵 역할 아재라던가, 단역들이라던가, 납치된 아이 어머니 역할이라던가.
아마, 연기 경험이 적어서 그런게 아닐까? 역할들이 설정상 쉬운 역이 아니잖아.
납치당한 아이 엄마 역할도 그렇고,
악역(?) 부산 경찰 대빵 역도 그렇고.

하지만 신경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연기 경험이 아주 없는 분들은 아닌 듯 하니, 다음에 다른 작품에선 좀 더 잘 하시길 기대할 수 밖에.


4. 어디까지 실화일까?

찾아볼 필요가 없었다. 영화 끝나고 친절하게 설명이 나온다. 
나갈 때 아빠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 
그냥 편하게 보면 된다.


5. 납치된지 24시간 혹은 48시간.

저 시간이 지나면, 일반적으로 아이가 죽은 걸로 본다는 걸 처음 알았다.
유괴사건이란 게 굉장히 까다롭고 어려운 거구나.



드립력을 발휘하기엔 사진 자료가 부족하긴 하지만, 가보자.

[ 아이가 납치된다. ]


[ 범인의 요구가 평범하지 않다. ]


[ 형사는 수사를. ]


[ 도사는 예언을. ]


[ 어울릴 수 없는 둘이기에, 갈등이 생기지만 ]


[ 아이를 위해 ]

[ 모두가 ]


[ 최선을 ]


[ 다한다.]





[ 도사의 삶도 고달프고 ]


[ 형사의 삶도 힘들었지만 ]


[ 결국은 ]


[ 해피엔딩. ]





[ 이 영화는 이런 느낌. ]


[ 실화의 주인공들과 영화의 주인공들. 영화 후반부에 설명 나온다. ]




추신 : 

1. 유해진씨 부인 역. 진선미 씨라는데. 찾아봐도 데이터가 없다.

위키 보면 부산 분인데, 부산이라서 단역 출연하신 건가? 

개그콘서트 테크를 탄 분인 듯 한데, 어쨌던 정보가 없다. 연기 잘 하시길래 찾아보려 했더니 무슨 의원나으리...만 나오고. -_-


2. 이 영화의 실화 내용은, http://gosunggo.tistory.com/278 에 정리되어 있다.

영화와 다른 점이 잠깐잠깐 보인다. 영화 보신 분은 재미로 읽어도 될 듯.

단, 해당 블로그의 내용이 맞는지는 검증해 보지 않았다.

블로그 쥔장도 드립본능이 있는 듯. 아마 루리웹 혹은 위키러가 아닐까?


3. 연기 못 한다고 했던 아이 납치된 부인분...

찾아보니 고창석씨 부인이다. -_-;;

고창석씨 인터뷰에서, "부인이 연극을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못했다. 연기에 대한 갈망이 대단하다" 고 했는데, 소원 푸신 듯.

앞으로 화면서 자주 뵐 수 있길 바란다.


4. 시간되시면 http://gosunggo.tistory.com/275 도 읽어주시길. 전혀 관계없지만 팬택 마지막 광고 이야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