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에 당첨되어도 자살하지 않는 법.

(주)CKBcorp., 2012. 8. 7. 05:30
반응형


우선, 다음의 기사를 보자.


어느 로또 1등 당첨자의 ‘롤러코스터’ 인생 - 대박 그것은 불행의 시작이었다 ( [1056호] 2012년 08월 06일 (월) 03:23:06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 )



포인트는, "로또 1등에 당첨됐는데 자살했다. 조사해보니 당첨금을 흥청망청 도박 등으로 날린 게 아니라, 사업하다 말아먹은 거다." 라는 이야기다.

음... 일단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자. 이 사람은 남자 + 가장이라서, 아마 당첨금으로 가장의 역할을 하려다가 이리 된 거겠지.


내가 이야기하려는 건 뭐냐면, 로또에 당첨되었을 때, 꼭 사업을 할 필요는 없다는 거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1. 로또, 혹은 로또에 준하는 일확천금에 당첨될 가능성이 없는 사람

2. 사업을 많이 해 본 사람

3. 먹여 살릴 처자식, 가족, 부양할 부모 등이 없는 사람


은 꼭 안 읽어도 되는 내용들이다. ( 뭐...재미로 읽어도 되고. ㅎㅎ )


이 글의 주인공은, 

1. 안 되는 사업을 운영하던 중

2. 로또 당첨되서

3. 그 돈 사업에 들이부었더니

4. 그것도 안되서

5. 자살

한 거다.


만일 당신이라면, 2번 이후에 어떤 액션 플랜을 잡겠는가?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 

3. 사업에 얼마 정도 들어부을 지 정한 다음

4. 그 금액 투자해도 손해라면

5. 사업 포기하고, 알바 GG


이상하게 보이나? 알바해서 어떻게 가족 먹여 살리냐구? 

뭔걱정이여? 당첨금이 18억 있는데? 알바 안 해도 평생 먹여 살리겠구만?


예를 들면, 18억 가지고 저축은행 36곳에 5000만원씩 정기적금을 넣으면, 1년에 약 8천만원이 들어온다( 세후 수익. 1년 정기적금 이자율을 5%로 가정.) 

저축은행이 위험하다고? 예금자 보호법은 5000만원까지는 보장한다. 그리고 36곳이나 넣어놓는다면, 그 36곳이 설마 한방에 모두 망하지는 않겠지? ( 물론 망해도 원금은 보장된다. )


1년에 8000만원이 순수입으로 들어오는데...사업 할 필요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반드시 사업을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하면 된다.

18억을 모두 사업에 때려넣는 게 아니라, 1년에 8000만원씩만 넣는 거다.

즉, 어떠한 사업이 1년에 1억씩 경비가 소모되는 사업이라면 그건 아예 하지 말고, 소요 경비가 1년에 8000만원 이하인 사업만 찾아서 하는 거다.

이렇게 하면, 

1. 해당 사업에서 발생하는 모든 매출은 자신의 순수입으로 잡을 수 있고( =회계가 간편해짐 ) 

2. 최악의 경우 망해도, 원금을 까먹을 위험성이 없다.



그래도 큰 사업 하고 싶다고? 요즘 가게 보증금 권리금 1~2억은 우습지 않냐고?

좋다, 다른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자. 


18억 중 8억을 사업에 투자한다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러저러한 까닭으로 8억을 다 까먹었다고 치자. 이게 충분히 있을법한 시나리오인게.... 사업 크게 두 번만 잘못하면 10억 쉽게 날라가고, 작게 세번 실패하면 8억쯤 우습다.

쨌던, 그래서 세번 실패해서 8억이 날라갔다고 치자.

그럼 10억가지고 다시 사업해야 되나?

아니지.... 이럴 땐 일단 사업 접어야지.

그리고 10억 가지고 저축은행에 가는거다. 

위에서 이야기 한 대로 5000만원씩 20곳에 넣으면, 1년에 4500만원씩 나온다. 그것도 세후 수익이다. 

그럼, 그 4500만원에 자기가 편의점 알바만 해도, 한달에 500만원 이상 수익을 버는 거다.

그럼, 한달에 한 400만원으로 살고 편의점 수익만 계속 저축해도, 원금은 불어나지 않을까?



로또 당첨 등으로 거액이 생겼을 때,

사업 등으로 그 금액을 반드시 불려야겠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해당 금액에서 고정 수익을 지속적으로 얻으면서,

안전하게 수익을 이어나간다면,

사업 수완이 없는 사람도 로또 한 방으로 안전하게 살 수 있다.

그리고 설사 사업을 벌리더라도 위의 방법을 쓰면,

100번 망해도 절대로 안전하다.



뭐 그냥, 기사 보니 생각나서 적었다.

 


반응형